전원 작가, 향토 작가로 불리며 전형적인 독일 북부 지방의 정서를 구현한 테오도어 슈토름의 대표작 「백마의 기사」. 표제작 「백마의 기사」외 인형극 연희자의 딸과 한 소년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꼭두각시패 폴레」를 함께 담았다.
「백마의 기사」는 가난한 측량기사의 아들로 태어난 하우케 하이엔이 타고난 재능과 끈기를 바탕으로 바다 제방을 관리하는 제방 감독관의 위치에 오르지만 마을 사람들의 편견과 미신, 그리고 거대한 자연과 부딪치게 되는 이야기이다. 작품 전체를 휩싸는 강렬하고 불길한 자연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이성적이고 굳건한 의지가 대립해 팽팽한 긴장감을 전해준다.
「꼭두각시패 폴레」는 인형극 연희자의 딸과 소년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산업화 초기의 독일 사회를 배경으로 애틋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작가의 시적 서정성과 정교한 플롯, 시민적인 미학이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