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정
대학에선 러시아문학을 공부했다. 20세기 러시아 시 수업시간, 시인 예세닌이 이사도라 던컨과 결혼했단 얘기를 듣고 서점으로 가 이사도라 던컨을 만난다. 그 뒤로 쭉 무영하는 여신을 한 명씩 가슴 속에 섬겨왔다. 첫 직장은 관광공사. 문화축제 기획, 지원하는 일을 주로 했다. 4년 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기획자가 된다. 외환위기 때, 문 닫는 극장들을 보면서, 문화의 가치를 자신과 세상에게 설득하고 싶어 공부하러 떠난다. 파리 8대학에서 문화정책을 공부하면서 사회주의가 유효적절하게 작동하는 사회를 머릿속에 그리게 된다. 2003년, 한국에 다시 돌아왔고 국립발레단을 거쳐 민주노동당에 들어가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하다 올해 초 당을 나왔다. 현재 문화정책 연구를 꾸준히 하면서, 조만간 프랑스에 한국식 흙집을 짓고자 흙 건축 공부를 하고 있다. 공저로는 『2008 촛불정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가 있다.
희완 트호메흐 (Riwan Tromeur)
프랑스 부르타뉴에서 태어났다. 문학, 과학, 철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미술 작업을 해왔다. 21살 때부터 7년간 연극을 위한 무대의상, 무대미술 작업을 했다. 73년 미술작업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작업을 접기 전까지 다양한 문화활동(출판, 연극, 영화)을 기획하고 참여했다. 같은 시기 리오따르와 들뢰즈의 철학세미나에 7년간 참여했다. 80년 파리의 Stadler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이후 회화에서부터 퍼포먼스, 설치, 사진으로 작업 영역을 확장한다. 1990년부터 사진 에꼴 스페오스를 이끌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갤러리 Michele Chomette를 통해 지속적으로 작업을 선보인다. 이듬해에는 브루고뉴에 진화하는 풍경설치작업 「Gharlon L.60」을 시작했고 2005년부터 3년간 한국, 중국, 일본을 여행하며 사진작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