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위대한 평가를 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유명인에 대한 평전이 주를 이루고, 대중문화 인물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그들에 대한 수준 높은 전기 또는 평전이 전문한 국내의 출판계에 제대로 된 대중인물 평전을 선보이고자 기획되었다. 《제임스 딘- 불멸의 자이언트》는 제임스 딘 개인과 그가 살았던 사회적, 문화적, 시대적 배경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중문화 인물의 전기도 제대로만 만들어진다면 다른 역사적 인물의 전기와 어깨를 겨룰 만하다는 걸 보여주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당시 제임스 딘을 알았던 모든 주변인물들의 생생한 인터뷰로 그의 생애를 정리해 나간다는 것이다. 24년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갔지만, 그의 인생은 그를 알고 사랑하고 보살피고 그리워하는 모든 사람들에 의해 600여 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책 뒷부분의 첨부된 참고문헌만 보더라도 저자가 제임스 딘의 진정한 모습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았는지 알 수 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책에는 80여 장이 넘는 자료사진이 들어 있다. 제임스 딘의 어릴 적 모습이나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스타가 된 후에 찍은 사진들 외에도 작은 고향마을 페어마운트에서 그가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살며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 당시 그와 관련된 신문기사나 책자 포스터, 그가 직접 쓴 편지, 지금은 결코 볼 수 없는 당시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의 스틸 사진에 이르기까지, 지금껏 제임스 딘과 관련되어 나온 다른 출판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훌륭한 자료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한 인물을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기인 사후 20년을 전후하여 집필된 것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제임스 딘 사후에 일어난 일련의 현상들은 당시로서는 굉장한 것이었다. 물론 오늘날에 와서 그 영향력이 전무해졌다고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제임스 딘이 사망한 지 20년쯤 되는 시점에서 이 책을 집필함으로 당시의 그다지도 강렬했던 사회 현상과 분위기로부터 한 발짝 벗어나서 객관적인 시각과 직관력으로 제임스 딘이라는 인물뿐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적, 사회적, 문화적 모습까지도 정확하게 펼쳐 보일 수 있었다.
제임스 딘, 반항아에서 불멸의 자이언트로
제임스 딘은 24세의 짧은 생애 동안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생물학적인 기간 동안 그가 대중들에게 남겨 놓은 것은 영화 속 이미지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