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문화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

정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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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5,200 ⓒ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88996302049
책 소개
조선시대 선비들의 유일한 출셋길 장원급제, 
그 영광과 좌절의 드라마를 읽는다!! 

조선시대, 과거 시험1등이 인생에서도 1등이었을까? 
조선시대의 과거 시험에도 커닝과 대리 시험이 존재했다? 
조선시대의 장원급제는 출신성분과 집안의 재력으로 결정됐다? 


세상만사 = 출세만세? 

“조선시대 고위 관료로 출세한 조상 분들의 묘를 보고 뿌듯해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습니다. … 어머님은 항상 저한테 ‘자네’라는 호칭을 쓰셨습니다. 이를테면 학창시절의 제게 ‘자네, 우리 집안에 정승이 3대째 끊긴 것을 아는가!’라는 식의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출세가 한국인을 가장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이라는 말에는 웃지만 출세에 대해서는 경계의 눈빛을 보이죠. 성공은 자기만족적이고 출세는 질투, 욕망, 선망 등 다양한 코드를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앞의 글은 정운찬 총리가 서울대학교 총장 시절이었던 2004년, 어느 인터뷰에서 한 말이며, 뒤의 글은 지난 1월에 방영된 SBS 스페셜 〈출세만세〉를 제작한 남규홍 PD의 말이다. 

두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 한국 사회를 이해하는 키워드들 가운데 핵심 중의 핵심 키워드가 ‘출세’다. 출세는 개인에게 부와 명예를 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혈통주의를 중시하는 사회적 특성 때문에 출세는 무엇보다 가문의 영광이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는 “출세! 이념보다 훨씬 강하고 진하고 질긴 한(恨)이다”라고 논했다. 우리는 애써 외면하든 피터지게 노력하든 사회적 인간으로서 출세에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존재다. ‘세상만사 = 출세만세’라는 등식이 사회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출세욕을 가진 사람에 대해 이중적인 잣대를 댄다. 막연한 부드러움과 이유 없는 질시가 교차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두 성향은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며, 현재의 한국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이다. 출세는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조선 시대 선비들에게도 출세는 선비의 길이었으며 꿈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출셋길은 무엇이었을까? 


출세로 가는 지름길, 장원급제 

조선시대에서 평범한 선비들이 출세하는 유일한 길은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오르는 것이었다. 조선팔도의 내로라하는 선비들이 오직 그날만을 위해 몇십 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어 당당히 과거에 급제, 그것도 으뜸 중의 으뜸인 장원급제를 하는 것은 개인의 영예일 뿐 아니라 가문의 영광이자 온 고을의 자랑이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영광과 좌절이 교차한 공부 귀재들의 삶 

1부 출세의 지름길 과거와 장원급제 
장원으로 가는 길, 과거 시험 
과거 시험이란?/성균관 수험 생활 엿보기/출제부터 채점까지, 시험장 풍경/기회를 박탈당한 사람들 : 재혼녀와 서얼의 자손은 과거를 볼 수 없다!/영광의 나날 : 장원이 누린 온갖 특혜 
장원급제의 비결 
임금의 눈에 들 것/재수 삼수는 기본, 공부 또 공부!/이름난 명문대가 출신- 이왕이면 서울 사람으로 
오매불망 장원급제 생각 
시험만 보게 해주면 개구멍도 피하지 않으리/비나이다 비나이다 : 절절한 불공의 물결/신문고를 치며 애원하는 사람들/서얼도 장원이 될 수 있을까? 
최고 중의 최고들 
세상을 놀라게 한 신동/장원 다관왕 최고 기록은?/대를 이은 장원급제 
깊어만 가는 과거제의 폐단 
커닝하는 선비들/대리 시험으로 날아간 장원의 꿈/당쟁으로 일그러진 과거/수상한 장원급제/과거제도를 개혁하라 

2부 장원들의 삶, 그 빛과 그림자 
공직자의 귀감이 되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강골 : 하숙산/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떠난 사신 : 신숙주/백성을 극진히 사랑한 정승 : 김육/죄인에서 장원으로 : 나세찬 
평생을 따라다닌 비난 
당쟁의 원흉으로 지목되다 : 김효원/승려였다는 소문에 시달리다 : 이이/모난 성격 때문에 소인으로 몰리다 : 정철/내시의 친척이라고 탄핵당하다 : 신계종 
끊겨버린 탄탄대로 
화를 부른 끝없는 욕심 : 조말생/인사 비리로 패가망신하다 : 안숭선/사초를 고쳤다가 관노로 전략하다 : 민수/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파직되다 : 최관/탐관오리의 아들이라 벼슬길이 막히다 : 강태수 
잔인한 운명 
기묘사화로 장원급제가 무효화되다 : 김식/임금을 비판했다가 급제가 취소되다 : 임숙영/단종 복위 사건으로 희생되다 : 하위지/끝까지 충절을 지키다가 스러지다 : 오달제/역적으로 몰려 능지처참되다 : 김옥균

작가 소개
  • 작가정구선
정구선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 〈조선시대의 천거제 연구〉로 문학박사학위(한국사 전공)를 받았다. 한국방송대학교 강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겸임교수, 동국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저술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조선시대 천거제도연구》《한국관리등용제도사연구》《공녀》《성, 역사와 문화》(공저) 《한국사의 새로운 인식》《중세시대의 환관과 공녀》《한국중세의 천거제도》《한국 근대 관리임용 연구》《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가 있다.

출판사
팬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