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 몇 분이나 멍한 시간을 가져봤습니까?
무기력, 불안, 좌절, 집착, 상처, 후회……
열심히 살았지만 인생은 재미없고 조금씩 더 힘들어진다
하라는 대로 살았는데…… 길을 잃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오늘 하루도 너무 열심히 살았다!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을 때,
도시 생활에 지쳐 숨이 찰 때,
그래서 잠시 멈춰 서서 변화를 찾고 싶을 때,
우리는 심야 치유 식당에 간다.
관계와 소통, 직장인들의 심리 환경과 양상에 주목해온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심리 에세이 《심야 치유 식당》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픽션 형식을 도입한 이 작품에서 저자는 긍정 심리학의 천편일률적인 해법에서 벗어난 해법을 제시한다. 문제는 뭔가를 안 해서가 아니라 너무 열심히 해서라고.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많은 심리서가 우울, 콤플렉스, 무기력 등의 심리를 진단하고, 그러한 증상의 원인을 캐고, 이런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위로한다. 다 읽고 나면 해답을 손에 쥔 듯하지만 곧 비슷한 패턴의 콤플렉스와 다시 씨름해야 한다. 여기서 일반적인 심리서들이 보여주는 행복의 모습과 해법은 대부분 엇비슷하다. 과거의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라.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신작 《심야 치유 식당》에서 보여주는 행복의 정의와 해법은 기존의 심리서들과 매우 다르다. 일단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과연 뭔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라고 말한다. 한 부류는 자신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한 부류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저자는 이들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의 공통점은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 자신의 삶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_‘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묻다
먼저 저자는 ‘정상’의 범위를 넓혀 봐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기준 혹은 기대와 달라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면 ‘정상’이며 시대와 환경에 따라 ‘정상’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하다고 여겨지는 삶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계획한 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어떤 이에게는 안락하게 느껴지지만, 어떤 이에게는 지루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일직선으로 뚫려 있는 경부고속도로가 인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