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세계문학총서』제77권《셰익스피어 로맨스 희곡 전집》. 영국이 낳은 최고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은 희대의 논란과 환희를 일으키며 아직도 풀리지 않는 많은 해석을 낳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희극과 비극, 사극,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는데, 이 책은 그 중 로맨스 희곡으로 분류되는 작품들을 엮은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전형적인 로맨스 희곡은 뱃길 여행과 난파로 인한 헤어짐, 그리고 이후의 기적적인 만남을 다룬다. 여기에 나이 든 아버지와 젊고 아름다운 딸의 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룬다. 당시 로맨스가 다분히 종교적이며 교훈적이였던 반면 그의 로맨스 희곡은 특유의 드넓은 상상적 세계 속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며 문학적 강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마지막 창작 시기에 쓴 5편의 희곡작품인「타이어의 공작 페리클리스」,「겨울 이야기」,「심벌린」,「폭풍」,「두 귀족 사촌 형제」이 실려 있다. 그의 희곡 작품은 모두 운문으로 씌어졌으며, 이 작품들 역시 그러하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 희곡의 운문으로서의 성격에 주목, 운율을 우리식으로 과감하게 해석, 우리말의 기본 운율인 4.4조에 맞게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