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암갈색인데다 배는 은백색이 번쩍거리는 것이 참말로 눈이 부셨거든요. 알도 조개 몸 속 같은 데에 낳는 것을 보면 진짜로 고고한 것은 그 놈밖에 없다니까요. 환경이 오염돼도 인간을 탓하지 않고 썩은 물에도 잘 적응을 하던 놈인데, 인자 참말로 그 놈들 보기도 힘들어예. 생명력이 강한 놈인데…. 인간도 마찬가지 아입니꺼? -본문 중에서
김정현은 '아버지'에서 주인공이 질병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가정이라는 틀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고자 시도하였다. 즉, 전적으로 개인적인 서정을 바탕으로 깔고 있다. 반면에 '각시붕어'는 공룡과 같은 사회의 틀 속에서 왜소한 주인공의 몰락을 바라보고 있다. 주인공은 어느 시기이건 저질스러운 폭력에 무력한 모든 독자들의 다른 이름이다. -문학평론가 한채화의 평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