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한 용혜원 시인의 67번째 시집『우리 서로 사랑할 수 있다면』.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이 가득 묻어나는 작품집으로, 사랑의 설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은 상처와 후회, 더 뜨겁지 못했던 삶에 대한 아쉬움, 친구에 대한 그리움 등을 감성적인 시어들을 통해 담담히 고백하고 있다. 하루에도 열두 번 씩 변하는 마음의 상태변화를 솔직하게 읊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따뜻한 위안이 되어준다. 수묵, 채색, 한지 등으로 우리다움의 멋을 한껏 보여주는 임효 화백의 작품도 시 전체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