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

박찬일
토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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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4,000 ⓒ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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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침에 시, 다르게 읽기!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에 연재되어 사랑을 받았던 시들을 엮은 시집 『박찬일의 시간 있는 아침』. 고은, 황동규, 김남조, 조오현, 신달자를 포함해 총 51명의 시인들의 시를 수록했다. 타인의 시를 통해서 시대정신을 엿보는 이 책은 한 편의 시가 끝날 때마다 해설을 덧붙였다. [양장본]

☞ 이 책에 담긴 시

꿈, 견디기 힘든

황동규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 몇 마디 말을 발음해 본다
나는 내가 아니라 발음해 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꿈, 신분증에 채 안 들어가는 
삶의 전부, 쌓아도 무너지고
쌓아도 무너지는 모래 위의 아침처럼
거기 있는 꿈

목차
장자님 말씀┃김용민
문의 마을에 가서┃고은
취급주의# 요하는 질그릇으로의 사람┃정재분
겨울산┃문현미
남자의 일생┃이재훈
눈┃강운자
안개의 나라┃김광규
사막·4┃김남조
原石┃정진규
금풍생이┃김영애
문둥이는 거울이 필요 없다┃홍사성
罪┃오세경
素描┃문덕수
낙조┃신종호
해방촌┃원구식
두 개의 나무┃이승훈
진리┃안수환
꽃진 자리┃장지성
꿈, 견디기 힘든┃황동규
얼음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박주택
황금동전이 쌓이는 의자┃한명희
창녀와 천사┃문정희
어머니┃김석준
푸른 책┃박유라
내가 나를 바라보니┃조오현
나는 본래 없었다┃유안진
그린마일┃이귀영
할렘강 환상곡┃랭스턴휴즈
타자들에의 배려┃허정애
엘리베이터에서┃구석본
나는 폭력 영화를 본다┃신달자
진보와 보수 사이에 해오라기가 앉는다┃김영남
명멸┃나태주
부의(賻儀)┃최영규
물가에서┃박민수
대운동회의 만세 소리┃강인한
교외┃노향림
즐거운 복사꽃┃홍성란
낱말┃박상순
터┃채선
에프킬라를 뿌리며┃이상국
선인장의 편지·2┃홍은택
도화동┃손필영
알카라지 모래바람┃김형오
캐스터네츠 썬데이┃정끝별
저녁연기 같은 것┃오탁번
눈┃김종해
케이블카┃윤영림
완벽한 생┃김금용
연가┃강성철
완행열차┃허영자

작가 소개
  • 작가박찬일
저자 : 박찬일
춘천 출생. 1993년 〈현대시사상〉에 「무거움」, 「갈릴레오」 등을 발표하며 시단에 데뷔. 
연세대학교 독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문학박사),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수학. 
시집으로 『화장실에서 욕하는 자들』, 『나비를 보는 고통』, 『나는 푸른 트럭을 탔다』, 
『모자나무』, 『하느님과 함께 고릴라와 함께 삼손과 데릴라와 함께 나타샤와 함께』
평론집으로 『해석은 발명이다』, 『사랑, 혹은 에로티즘』, 『근대: 이항대립체계의 실제』
연구서로 『브레히트 시의 이해』, 『시를 말하다』, 『독일 대도시시 연구』 등이 있음. 
‘박인환문학상’, ‘시와시학상젊은시인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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