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탄생』은 본래 이승휴의 『제왕운기』에서 집필동기를 얻은 작품이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는 천상세력과 지상세력 간의 갈등이 미약하게 전개된다. 반면 『제왕운기』의 〈단군신화〉는 천신과 지신 간의 갈등과 환웅천왕의 손녀에게 약을 먹여 단수신과 결혼한다는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로 매력적인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의 집필 의도는 우리 신화의 바탕위에서 풍성하고도 새로운 서사를 형상화하는데 있다. - 머리말 -”
요즘 문학에 관심과 애정이 많은 우리나라 청년들이 〈그리스·로마 신화〉나 중국이나 북유럽의 〈오딘신화〉는 잘 알아도 우리나라 토종신화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다. 이런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김정진 선생님은 우리의 신화를 집대성하여 풍부하고 흥미로운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단수신과 환은소공주 그리고 단군, 신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낸 단군 탄생 이야기
상고 이전의 시절, 천계와 명계, 지상계로 나눠진 세상은 음양의 조화를 통해 소통하며 만물이 순조롭게 돌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천상의 십이 천부인(天符印) 중 하나인 목부인(木符印)이 사라지면서 음양의 질서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어지러워진 질서를 바로잡고 홍익인간의 뜻을 세우기 위해 지상계로 내려온 환웅천왕은 아사달산의 숲신인 단수신 무리와 마찰을 빚고, 목부인을 훔쳐간 갈근마왕은 명계에서 흉계를 꾸민다. 이윽고 천상의 암흑시왕이 깨어나면서 세상이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데……. 이 모든 혼란 속에서 세상을 구해낼 유일한 길은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인물이 태어나는 것. 단수신과 환은소공주는 이 운명 앞에 맞닥뜨린다. 단군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판타지로 간과하기 쉬운 우리 신화에 대한 흥미를 새롭게 이끌어내고 있다.
환웅, 풍백, 단수신, 하백...
신화적 상상력 가미한 단군 신화
친숙하고도 낯선, 우리 문화콘텐츠
‘볼수록 낯선 거리’로 98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던 김정진 선생님이 장편소설 ‘제왕의 탄생(스토리하우스)’를 펴냈다.
상고시대가 열리기 전, 천계, 명계 그리고 지상계로 나뉘어 음양의 기운이 조화롭게 소통되던 세상. 십이 부인으로 이루어진 천부인 중 목부인이 소실되면서 음양의 조화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를 진정시키고 인간들을 돕기 위해 환웅과 삼천천신들이 지상으로 내려온다.
홍익인간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온 환웅, 환인이 내렸다는 삼부인, 그리고 단군의 탄생.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