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깊은 숲 속 오솔길 옆에 아침마다 노루며 토끼가 물을 마시러 오는 아주 작은 연못이 있었단다. 그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오래 전부터 사이좋게 살고 있었지. 얼마나 사이가 좋았는지 둘의 우정을 숲 속에 사는 모두가 부러워했어. 그런데 둘의 우정을 시샘한 물방개가 우정을 깨트리려고 계략을 세웠어.
물방개는 붕어 한 마리에게 몰래 다가가 귓속말로 얘기했지.
“얘 저 붕어가 나한테 살짝 말했는데 네가 없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뭐라고 정말 쟤가 그랬단 말이야?”
그리고 다른 붕어에게도 몰래 말했어.
“쟤가 그러는데 세상에서 네가 제일 못생겼대”
물방개의 거짓말에 화가 난 붕어 두 마리는 서로 크게 다투었어.
결국 붕어 한 마리가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며칠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죽어버렸단다. 죽은 붕어는 물위에 떠올랐고 남은 붕어도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지.
사이좋았던 붕어가 죽어버린 연못의 물은 썩어갔고, 더 이상 노루랑 토끼도 물을 마시러 오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