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삶과 작품에 나타난 요가 사상에 대한 연구이다. 소로우가 살았던 19세기 미국 뉴잉글랜드 철학적 풍토인 초절주의, 소로우가 심취한 힌두경전들, 이러한 풍토에서 힌두경전들을 읽고 직접 삶에 적용해서 요기로서의 삶을 살려했던 소로우를 전반부에 펼치고 있다.
이어서 소로우의 삶과 작품의 내용을 진실된 지식, 집착 없는 행동, 절제와 명상, 그리고 사랑과 헌신 등으로 구분하고, 여기에 <바가바드 기타>의 즈나나, 카르마, 라자, 박티 요가를 각각 적용시키며 소로우의 삶과 작품을 분석해 나가고 있다. 이들 각각은 철학적, 행동적, 감정적, 정신적인 인간 마음의 성향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며, 네 종류의 요가는 달리 보이지만 요가의 궁극의 목표인 아트만(atman)을 깨달아 브라만(Brahman)과 합일을 지향함으로써 하나로 만난다. 따라서 행동과 명상, 물질과 정신 등의 대립되는 개념들이 일관성을 지니게 되어 다양한 각도로 평가되는 소로우의 삶 전체를 조화롭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소로우의 작품에 한결같이 나타나는 주제는 청정함이다. 표지의 월든 호수물이 상징하는 것은 바로 깨끗함이다. 힌두철학에서는 깨달음에 이르려면 바로 청정함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소로우는 청정함을 위한 지혜, 행위를 순수하게 하면 결과에 대한 집착을 초월한다는 것과, 청정함에 이르기 위한 라자요가,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인식하려면 자신이 바로 그 청정함의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상태일 때 삶은 순간 순간이 기쁨이라는 소로우의 철학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