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삶을 뜨겁게 껴안아라!
거침없는 언어로 전하는 주경스님의 행복법칙
언제부턴가 자살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 생활고에 지친 가장, 오래 우울증을 앓던 사람에게 자살은 이제 삶의 고통을 끝내는 마지막 수단이 된 듯하다. 그러나 극단까지 몰려 평상심을 잃은 이들에게 살아있는 것 자체가 행복이며,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가에 대해 역설한다 한들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고통을 끝내기 위해 삶을 포기하려 하거나, 자신이 저지른 문제를 회피하며 살려는 이에게 가장 끔찍한 건, 죽음도 결코 끝이 아니라는 사실일 것이다.
『미안하지만 다음 생에 계속됩니다』에는 ‘당당하고 거침없이 부딪혀라’라고 사람들을 일깨우는 주경스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생에서 풀지 못한 문제들은 다음 생으로 이어지므로 지금 이 순간의 삶에 부딪히고 껴안아야 한다고 말한다. 주경 스님의 언어는 꾸벅꾸벅 졸다 어깨를 죽비로 탁, 맞은 듯 따끔하고도 명쾌한 깨달음을 전한다. 또한 이 생이 끝이 아니기에 오히려 현생,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가르침을 준다.
사랑하려 합니다. 웃으려 합니다
오늘 만드는 삶이 다음 생에 만날 제 삶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세상에 던져진 하나의 씨앗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어떤 새싹들은 컴컴한 밤이 오면 몇 시간 후에 떠오를 해를 기다리지 못해 절망에 시들어 버리고, 어떤 나무는 여름철 화려하게 피어오른 꽃이 지자 돌아올 여름을 기다리지 못하고 바싹 말라 버린다. 결국 수년 동안 꽃과 푸르고 무성한 잎사귀를 피워내는 것은 시커먼 밤의 시간, 쓸쓸한 낙화를 버텨낸 이들이다.
주경스님은 삶이 인과법칙이라고 말한다. 짧게는 오늘의 공부가 내일의 성과로 드러나고, 길게는 살아온 10년의 삶이 앞으로의 10년을 결정하며, 결과적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생이 원인이 되어 다음 생을 낳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생에 주어진 숙제를 내일로 미뤄서는 안 된다. 오늘 누려야 할 행복을 포기하고 다음 생을 기약해서도 안 된다. 오늘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연속극처럼, 우리의 생도 그렇게 한 올 한 올 전생과 오늘이, 오늘과 내생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가 그 자체로 완벽하게 끝맺음될 때, 우리는 내일 그늘이 없는 새롭고 청량한 길을 걸을 수 있다. 이 생에서 늘 미소 짓던 사람이 다음 생에 시원한 함박웃음의 잔상을 건네줄 수 있다.
실패와 성공은 한 쌍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