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증하는 귀농 인구, 그러나 성공 모델이 없다
1997년 IMF 사태 직후 전국에 귀농 붐이 일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귀농은 2005년을 기점으로 급증하기 시작, 2009년에는 4,080가구가 농촌으로 내려가는 등 귀농 인구는 2년마다 2배씩 늘고 있다.
IMF 당시의 1세대 귀농이 실직 등으로 인한 생계형 귀농이었다면 최근의 2세대 귀농은 제2의 인생을 찾아 떠나는 계획형, 대안형, 창업형 귀농이 대세다. 그러나 2세대 귀농은 이제 막 시작된 까닭에 많은 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쉽사리 농촌에 정착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농업을 과거의 1차 산업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농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성공 귀농의 모델이 될 만한 책이 출간되었다.
〈송광매원 서명선의 귀농 경영〉은, 언론을 통해 ‘귀농 교과서’로 알려진 서명선 대표의 귀농 과정과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성공 귀농의 조건으로 ‘경영 마인드’를 꼽는다.
저자는 44살의 나이에 귀농, 불과 10년 사이 연매출 30억의 농기업 〈송광매원〉을 일구었다. 현재 80여 농가를 이끌고 연간 100톤의 토종 매실을 수확하고 있으며, 가공 공장을 건립하여 12종에 달하는 매실 가공품을 제조한다. 또한 귀농지 칠곡의 민간 지도자가 되어 칠곡을 농촌 체험 관광단지로 바꾸어놓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귀농을 결정할 당시 서명선 대표는 기본적인 자금을 갖춘 것 외에는 농사의 ‘농’ 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었다.
농사에 문외한이었던 직장인은 어떻게 매출 30억의 성공 귀농인이 되었나
귀농에 성공하려면 ‘경영’이 필요하다
서명선 대표는 자기 혼자 힘으로 이룩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추위에 강한 매실을 찾다가 국내 토종 매실의 권위자인 권병탁 박사를 만나 매실 묘목을 구하고, 매실 가공품을 만들기 위해 가공학과 교수들을 찾아가 배움을 청하고, 공장이 없어 식약청 단속반의 눈을 피해 도망치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공장을 건립하고, 국내 식초업체 대표로부터 매실 식초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자소의 효능을 알고는 있었으나 자금력과 기술력 부족으로 손을 놓고 있을 때 경북대 이상한 교수로부터 제의를 받아 아토피 개선 물질을 추출, 공동 연구하게 된 이야기까지 그의 성공담에는 반드시 조력자가 등장한다.
그 사이 그는, 각각의 역량을 모으는 동시에 추진력을 발휘하여 복합적인 농산업을 만들어갔다. 그에게 농사는 단순히 1차 산업이 아니었다. 그는 ‘과거의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