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일흔 살>은 양로원 구석방의 할머니, 친 모자 사이보다 더 각별
한 인연으로 맺어진 부모에게 버림 받은 발달장애 여자아이와 미숙아 남
자아기의 만남과 이별 등을 담은 총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이란 무엇인가? 버려지고 외롭고 아픈 사람들
은 그저 도움을 주어야 하는 불쌍한 존재일 뿐인가?'란 주제로 시작되어
기획된 이 만화는 ‘봉사’를 시작으로 소외된 이들을 만나게 되는 여자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주제의 무거움에 눌리지 않고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
갈 수 있기 위해 여자주인공인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소중한 인연
들을 소박하고 솔직하게 담아내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래 기억되어
지고 가슴에 남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