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며 수근거리고 있는 저들의 모습이 보인다. 내 귀는 눈의 감각이 다다르지 못한 미묘한 공기의 흔들림까지 읽어낸다. 나를 향해 있는 편견의 시선들이 쏟아내는 수많은 단어들. 고요한 공기를 더럽게 흔드는 모습이 내 귀에는 보인다. ... 이 일방적인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다. 자유롭고 싶다.
어느 날 전학을 온 아이, 일홍이 전학 첫 날, 얼굴 없는 모습에 경악을 하는 아이들. 그런 일홍이에게 거리를 두는 아이들. '편견없이 나의 모습 그대로 대해줄까?'
서울특별시가 지원한 'SICAF 2007 서울국제디지털만화공모' 우수상를 수상한 만화가 정병식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