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을 단념한
이들의 아주 개인적이고 은밀한
즐거움과 카타르시스
혹은
자신의 한 평 남짓한 자유와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 이들의
자기만의 주류 세상
차우모완은 자신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독자만큼은 완전히 그리고 단숨에 장악해버린다. 자신이 쳐놓은 이야기의 거미줄로 독자를 포획한다고 할까. 그는 그만큼 독자를 즐겁게 서비스해줄 준비가 된 프로작가이다. 그는 영화나 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을 선보이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하지만 그의 문학이 추구하는 것은 결코 싸구려 대중적이지만은 않다.
이 작품집에는 작가가 데뷔 이전부터 쓴 미발표 작품들과 데뷔작, 그 이후 작품 들이 창작된 역순으로 수록돼 있다.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일관적 스타일이 엿보인다. 주류가 아닌 세상으로부터 한참 밀려난 자들, 관심 받지 못하는 변두리 인생 들이 중심에 부각돼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