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희망은 길이다

루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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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길이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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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9788956592664
책 소개
루쉰 아포리즘, 새로운 시도 

동양권에서 세계 문단의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겐 《아Q정전阿Q正傳》으로 유명한 중국의 루쉰은 그 많지 않은 작가 중의 한 명으로, 뛰어난 문학가이자, 위대한 사상가, 현대목판운동의 선구자로서도 높은 명성을 지니고 있다. 그가 서거한 지 70여 년이 지나도록 루쉰의 진면목을 밝히고자 하는 시도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출간된 저서들을 살펴보면 루쉰의 생애와 사상을 심도 있게 다룬 평전을 비롯하여 루쉰의 선집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책들은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읽어내기에는 중국 역사를 이해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녹록치 않은 문장으로 인하여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이번에 이욱연 교수(서강대 중국문화전공 교수)가 정성스레 모아 엮어낸 아포리즘 ≪희망은 길이다≫는 루쉰이라는 위대한 사상가와 대중과의 만남을 꾀하려는 시도이다. 루쉰 평론을 비롯한 선집들이 전공자나 연구자를 위한 학술서라면, ≪희망은 길이다≫는 루쉰과 대중들의 만남을 보다 친숙하게 이끌어내 독자들에게 루쉰을 알리려는 것이다. 수많은 산문 중에 골라 엮어낸 이 작품집은 단순히 루쉰의 산문을 번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편역자가 시공을 뛰어넘어 루쉰과의 대화를 통해 만들어낸 끝에 이루어졌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으로서, 사소한 일상을 살아내는 한 생활인으로서, 또한 암흑의 중국 근대사를 보낸 국민으로서 살아간 루쉰의 고뇌와 흔적은 외침이 되기도 하고, 유머가 되기도 하고, 날카롭게 번득이는 독설은 투창과 비수가 되어 우리에게 날아온다. 


이철수 판화와 루쉰 아포리즘의 만남 

편역자 이욱연 교수가 20여 년 동안 루쉰을 읽어 오면서 메모해두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하여 감명 깊었던 구절과 명구들을 모은 ≪희망은 길이다≫는 루쉰의 산문과 사상의 요체를 모아놓은 것이다. 이것은 추상적 이론이나 사상을 담은 다른 책들과 달리, 루쉰 스스로가 극심한 사회적 혼란 속에서, 세대간·계층간 갈등을 겪는 중국의 구체적 현실 속에서 어떤 삶의 태도를 취하여야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하는가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사고한 뒤 나온 글들이다. 
‘불평하되 비관해서는 안 되며, 늘 싸우되 또한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라고 했던 것같이 루쉰에게 있어 희망은 좌절감 위에서 다져진 자기 확인과 같은 것이었다. 루쉰이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말하고자 했

목차
제 1 부 희망은 길이다 
길/길·2/희망은 길이다/꿈과 길/인생 기로에서의 선택/청년과 스승/현재와 미래/현재의 미래/현세의 적들, 떠나라!/미래는 분명 있다/존재가 있으면 희망은 있다/절망/절망에 대한 반항/청년도 하나가 아니다/그래도 청년이다/독이 있어야 대장부다/천재와 흙/꽃을 위해 썩는 풀/들풀/사랑/애정/사랑하는 법/모두가 중간물이다/즐겁게 죽어야 하는 까닭/나이 든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죽은 자와 산 자/부모 은혜에 대한 다른 생각/어떻게 자녀를 해방시킬 것인가/부모/좋은 아버지의 조건/기억과 망각/웃음/참소리와 진정한 자기/자기됨/사람 사이의 장벽/사람은 서로 통하지 않는다/타인의 슬픔/노라에게는 돈이 필요하다/여성해방과 경제권/남녀평등의 길/여자 잘못이 아니다/고단한 여성들/경멸의 대상인 어머니/‘다수’라는 간판/오래 억압받은 사람/개의 본성/발바리의 근성/꿀벌과 시니스트/여우의 꼬리/비겁한 자의 분노/어떤 승리자/자살/어떤 정의파들의 위선/도덕/위대함/위험/수난/어떤 슬픔/자유와 위험/역사적 교훈/그래도 움직여야 한다/꼴찌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꼴찌를 진지하게 보는 관객/빛/불꽃/물과 바다/물의 위험성/성인군자와 도둑 사이/자본가의 주구들/명망 있는 학자와 대화하는 법/과학자/관과 도적 사이에서/지식계급/진정한 지식계급의 조건/지식인 계급의 약점/지식과 절대권력의 충돌/예언자의 운명/전사와 파리/참다운 강약/가지와 잎을 잘라내지 마라/교육 

제 2 부 뒤집어진 뒤 다시 세워라 
인간과 원숭이의 차이/세계는 어떻게 발전하는가/개인에게 맡기고 다수를 배격하라/국민과 세계인/문명은 편향되기 마련이다/문명의 뿌리/문명과 야만/노예를 어떻게 볼 것인가/노예의 만족/노예의 시대/이민족의 노예, 자기 민족의 노예/폭군의 신민/독재와 풍자/독재와 공화제/누가 복고를 원하는가/독재자와 노예/혁명은 희한한 것이 아니다/혁명은 낭만이 아니다/뒤집어진 뒤 다시 세워라/문제와 해결/돼지 이빨과 우리/대담한 투사가 필요하다/개혁의 시작/개혁을 막는 자들의 위선/어려울수록 개혁이 필요하다/혁명과 현실/혁명의 순환/영원한 혁명/혁명의 최후 승리/아큐식 혁명가/민중/민중 속으로/민중의 혼/보수와 혁신/낡은 것과 새것의 공생/구세력과의 투쟁/귀신의 벽/끝이 없는 기어오르기/민의 도둑과 관의 도둑 

제 3 부 열렬히 사랑하고 열렬히 증오하라 
정신개혁과 문학/철의 방에서 외침/나는 왜 문학을 시작했는가/내 사상은 어둡다/암흑과 허무뿐인 현실/내가 우상이 되었나/생의 기로

작가 소개
  • 작가루쉰
루쉰魯迅(1881-1936) 

중국 근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자, 작가, 문학사가.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이다. 일본 유학시절 의학을 공부하다가 병든 육체보다 중국인들의 병든 정신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문학으로 전환한다. 봉건주의와 서구 근대라는 이중의 억압 속에서 일생을 중국 현실의 변혁을 위해 살았다. 새로운 역사,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위해 중국의 문명과 중국 현실을 철저히 해부하고 비판하는 한편, 봉건주의와 근대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시각을 지닌 문명비판을 전개하였다. 그런 글들은 ‘잡문雜文’ 혹은’잡감雜感’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창조하였고 총 20여 권의 산문집으로 묶였다. 또한 〈광인일기〉(1918)를 시작으로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고향〉, 〈아큐정전〉 등을 발표하였고, 그의 소설은 ≪방황≫, ≪고사신편≫ 등의 소설집에 실렸다. 루쉰은 중국 근현대인들에게만이 아니라 동아시아 근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이래 우리 현실을 읽는 거울 역할을 해왔다. 


이욱연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이징 사범대학 대학원에서 고급진수과정을 수료했다. 헌재 서강대 중국문화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노신의 소설 창작과 기억의 서사〉 〈 광인일기 해석의 몇 가지 문제〉 등이 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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