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백영옥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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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7,000 ⓒ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0.5MB이용기기
ISBN9791163440253
책 소개
‘나는 숲길 가득한 바람을 사랑하지만, 백화점 1층의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에도 쉽게 도취된다. 걷기 편한 운동화를 좋아하지만, 발목이 부러질 듯 섹시한 ‘마놀로 블라닉’을 신고 싶은 욕망 또한 거부하지 않는다.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도 미장원에 가지 않았고, 명색이 패션지 에디터 출신이지만 리바이스 청바지 한 벌로 13년을 버텼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도시 여자다. 나는 트렌드를 추종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거부하지도 않는다. 늘 그랬듯 아슬아슬한 그 경계 위에서 재미있게 놀 것이며, 즐길 것이다. 나는 아직도 진실은 경계선 위에서 꽃 핀다고 굳게 믿고 있다.’ 


트렌드에 향수를 바르는 여자, 소설가 백영옥의 유행산책기 talk, style, love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의 작가 백영옥은 서울에서 태어나 죽 도시에서 자란 도시여자이다. 소설가가 되기 이전에 패션지 기자였던 그녀가 문화, 패션, 사회에 관한 다방면의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향수를 레이어드해서 뿌리는 것에 멋스러움을 느끼며, 패션과 스타일을 무시하는 남자를 혐오하고, 가짜로 밝혀진 명품 화장품을 선물 받고선 버릴까 말까를 고민하고, 요즘 인기있는 각종 미국 드라마에 중독된 그녀는 누가 뭐래도 현대도시여성이다. 하지만 수입자동차보다 자전거 탄 남자에게 더 매력을 느끼고, 마트나 백화점보다는 계절이 살아 있는 시장에 가는 것을 즐기며, 소설을 ‘낭독’하는 문화를 동경하고, 뉴욕이나 파리보다는 자신이 33년을 산 서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는 그녀에게선 그녀만의 남다른 향기가 느껴진다. 
그녀는 마치 이런저런 향수를 체험한 뒤 자신의 체취와 잘 어울리는 향수를 찾아내는 것처럼, 정신없이 빠르게 바뀌며 넘쳐나는 트렌드 속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낸다. 그런 면에서 그녀는 트렌드에 그때그때에 맞는 향수를 바르는 여자이다. 
여성들의 쇼핑로망 1위인 뾰족한 굽의 섹시한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고 화려한 파티에 가는 대신 맑은 공기 속에 바람과 새소리를 즐기며 유유히 ‘산책을 하는 것’은 그녀에겐 불편함이 아닌 일종의 즐거운 놀이처럼 보인다. 이 책에서는 작가 백영옥만의 발랄하고 재치 있는 문체로 자신의 재미있는 놀이 속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다섯 개의 코스, 다섯 가지 산책 트렌드샷 

이 책은 다섯 개의 코스와 각각의 특성있는 다섯 가지 산책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산책(creative walking)에서는 일상의 세심한 멋들을 엿볼 수가 있다. 낭만적 이별의 방식,

목차
작가의 말 - 나는 도시 여자다 

첫 번째 코스 - creative walking 
낭만적 이별과 적들 
꿈꾸는 사람들의 판타스틱 여행백서 
술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카페 소사이어티 
chicken or beef? 
이 죽일 놈의 부동산 
개를 키울까? 아이를 낳을까? 
이혼전야 
향기도 옷처럼 입을 수 있나요? 

두 번째 코스 - slow walking 
서울, 1974 
장보기의 유혹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듣고 싶다’ 
고생 끝에 병 온다? 
자연을 팝니다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걸음아 나 살려라! 
당신의 시간이 사라진다면? 
그 남자의 세균 강박증 

세 번째 코스 - fresh walking 
놀이하는 예술 
꿈도 비밀도 간직할 때 빛난다 
뉴욕을 사로잡은 한국의 무서운 맛 
당신도 착해질 수 있다 
솔직과 끔찍 사이 
개그맨의 집은 어디인가? 
얼지 마 죽지 마 부활할 거야 

네 번째 코스 - stylish walking 
진짜 악마는 프라다 ‘스타일’을 입는다 
불타는 세상에 지루한 수트를 던져라 
명품! 왜 사냐건 웃지요 
신新 미인의 조건? 천하장사! 
다이어트 꼬라지하고는! 
자기 계발서, 너나 계발하세요. 
이 책도 사은품 주나요? 
무조건 뭉쳐라 

다섯 번째 코스 - look around 
사모님과 담다니 
이 드라마 사람 잡네 
나쁜 게 왜 좋아? 
조카가 돌아왔다. 
불륜은 영혼을 잠식한다 
재혼시대 
거짓말을 부탁해! 
대한민국은 공사중 
울고 싶어라

작가 소개
  • 작가백영옥
백영옥 

서울에서 태어났다. ‘빨강머리 앤’과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는 유년기를 보냈다. 책이 좋아 무작정 취직한 인터넷 서점에서 북 에디터로 일하며 하루 수십 권의 책을 읽어치웠다. 미끌거리는 활자 속을 헤엄치던 그때를 아직도 행복하게 추억한다. 패션지 『하퍼스 바자』의 피처 에디터로 일했으며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00년대 한국 여성들의 사랑 방정식을 간결한 문체와 흡입력있는 스토리로 표현해 주목받고 있는 소설가 백영옥은 고생 끝에 오는 건 ‘낙樂’ 아닌 ‘병’이라 믿으며, 목적 없이 시내버스를 타고 낯선 서울 변두리를 배회하는 취미가 있다

출판사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