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명화 속 이야기 08〉 명화로 보는 인간의 고통

문국진
예담
0 (0명)
36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11,550 ⓒ
〈명화 속 이야기 08〉 명화로 보는 인간의 고통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3 MB이용기기
ISBN9791163440307
책 소개
명화에 나타난 고통의 두 얼굴

동서고금 ·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고통’은 생명의 탄생을 기점으로 인류와 늘 함께해 오며 철학자들에게는 사유의 소재, 화가들에게는 표현의 주제가 되고 있다. 또한 개인에게는 통증의 형태로 무서운 병에 대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그런 고통의 긍정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통을 두려워하고 피하려고 한다.
법의학자 문국진 박사는 신간 『명화로 보는 인간의 고통』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의학과 미술의 복합적인 관점으로 고통의 긍정적 · 부정적 측면을 함께 통찰한다. 특히 현대인들의 육체적 · 정신적 고통을 잘 표현한 명화를 중심으로 그 다양한 양상을 살펴보고, 고통이 인간에게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준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고통에 대한 몇 가지 편견들

『명화로 보는 인간의 고통』에서는 레핀의 「볼가 강의 배 끄는 사람들」에서 치매의 근원을 찾고 있다. 이 그림은 커다란 배를 육지로 끌어당기는 노역(勞役)을 하고 있는 볼가 강의 뱃사람들을 그렸는데, 그들은 괴로워하기는커녕 시종 무표정한 얼굴로 무기력하게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그들은 극심한 고통의 괴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모든 것을 잊기로 한 것이다. 고령(高齡)에 이르러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귀가 먹고 눈이 멀고 이가 빠지는 등 불안한 상태에 처하면, 그로 인한 고통을 잊기 위해 ‘볼가 강의 뱃사람’의 유전자가 발동하여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또한 우울증은 예리한 감성과 높은 도덕성을 지닌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는 정신 장애라고 한다. 즉 양심적인 사람, 도덕적인 사람, 이타적인 사람, 이상(理想)을 꿈꾸는 사람 들이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여 자책하고 절망했을 때 우울증에 빠져들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풍부하고 섬세한 감성을 지닌 고흐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도 우울증에 많이 시달렸다. 우울증은 지성과 감성, 도덕성을 두루 갖췄다는 증거이므로 더 이상 우울증 자체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지은이는 역설한다.
이 책에서는 외모 지상주의 풍조가 만연하는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현대병 중 하나가 최근 ‘신체추형장애(身體醜形障碍)’라는 병명을 얻은 외모 콤플렉스라고 하면서 그 심각성도 지적하고 있다. 로히르 반 데르 웨이덴의 「젊은 여인의 초상」과 퀸텐 마시의 「괴기한 노파」를 대비하면서 외모 콤플렉스의 이면에 절대미(絶對美)를 동경하는 인간의 본능이 잠재되어 있다고 말한다. 불가항력적인 노화까지도 외형적

목차
들어가는 글| 인간의 고통을 이해한다는 것 
  
[제1부] 병의 의미, 그림의 의미 

고대 영웅의 현대적 말로, 혈전증 환자 
당뇨병과 세잔의 사과 
알레르기와 무리요의 화장실 
여왕에게 드리워진 혈우병 유전자 
예술의 모태가 된 불안신경증 
포이어바흐와 난나, 그리고 자궁외임신 
치매의 고통과 볼가 강 뱃사람의 유전자 
자폐와 남다른 능력 
울병과 예술, 예리한 감성과 높은 도덕성의 양면 
죽음과 맞물려 있는 고통의 끝 
  
[제2부] 폐부를 찌르는 슬픔의 고통 

고통,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푸른 눈을 가진 여인의 애수 
지독한 애증 
아내를 위한 레퀴엠 
아내와 어머니, 그 이름으로 살아가는 고통 
절규의 진정한 메시지 
비통의 극치, 피에타 
희망 없는 기다림과 절망염 
악몽에 시달리는 인간과 시대 
눈물로 이어져 있는 고통과 쾌락 
  
[제3부] 아픔과 인내, 그리고 인내통(忍耐痛) 

아픔을 치유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사랑 
육체적 고통의 극치, ‘라오콘’ 
황홀한 고통의 비밀 
할례의 신성한 고통 
극심한 통증의 상징, 헤르페스와 툴프 박사의 행운 
참으로 고마운 통증 
통증의 두 얼굴 
고통을 망각하는 순간 
모두를 대신해서 고통당하는 은키시 
'건강'이라는 이름의 병 
  
[제4부] 아름다움과 추함, 그 경계에서 느끼는 고통 
절대미의 그림자, 외모 콤플렉스 
인간의 생존 본능 속에 도사리고 있는 질투 
개인의 식별 코드, 피부 첫인상 
탈모와 무모로 인한 고심의 무게 
얼굴의 주인 자리를 잃은 못생긴 코 
마음의 투명한 창, 눈 
천형(天刑)의 아픔 
아름다운 인체의 혹, 부분 비만의 고민 
욕망과 만족의 끝없는 충돌 
살아 있음의 무게, 늙음 
  
참고문헌 
찾아보기

작가 소개
  • 작가문국진
문국진

법의학계의 원로로 존경받고 있는 문국진은 1925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의학박사) 미국 컬럼비아 퍼시픽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객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민국 학술원 자연과학분과회 회장, 국제법의학 한국 대표, 미국 및 영국 법의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법의학자의 관점으로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각을 담은『명화와 의학의 만남』, 『법의학자의 눈으로 본 그림 속 나체』, 『명화로 보는 사건』, 법의학적 관점에서 예술가들의 병과 사인(死因)을 살펴본 『반 고흐, 죽음의 비밀』, 『바흐의 두개골을 열다』, 『모차르트의 귀』등의 책을 펴냈다. 『최신 법의학』, 『법의 검시학』, 『의료 법학』 등의 의학 서적을 비롯하여 『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우에노 마사히코와의 공저)와 시집 『이 사람아!』 등 3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세계평화교수 아카데미상, 동아 의료문화상, 대한민국 학술원상, 함춘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출판사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