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똥 박사 박완철입니다

박완철
모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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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5,400 ⓒ
똥 박사 박완철입니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3 MB이용기기
ISBN9788997385836
책 소개
30년 세월을 오로지 분뇨정화 연구에 매진해온 똥박사 박완철의 고군분투기. 

청소년기부터 청년시절까지 저자의 인생은 좌절의 연속이었다. 그 좌절의 대부분은 저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에게 준 것들이었다. 그런데 저자는 그 모든 불운들이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의 불운들이 ‘행복사 똥박사’로 살고 있는 오늘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흔히 보는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매일 분뇨와 씨름하는 한 인간의 소탈한 삶의 이야기다. 휘황한 빛을 내지는 않지만 멀리서 반짝이는 작은 별 같은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지독한 불운을 기막힌 행운으로 바꾼 30년의 집념과 열정! 

불운은 중학교 3년 때 시작되었다. 저자는 농사꾼이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의 뜻대로 농업과 잠업을 가르치는 5년제 농잠전문학교에 진학했다. 모심기를 하고 나면 밤에 오줌을 지릴 만큼 몸이 약했던 그는 농사일이 싫었다. 농잠전문학교는 말이 학교이지 농사를 짓는 것이나 같았다. 하루 6교시 수업 중 실습이 4시간이었다. 심지어 방학 때도 ‘보충수업’이라는 명목으로 나가 펄펄 끓는 무논에서 김을 매야 했다. 학교를 다녔다기보다 5년 동안 좌절하면서 버텼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대학 진학을 꿈꾸는 그는 이상한 교육정책 때문에 또 한 번 좌절했다. 농업과는 다른 전공을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농잠전문학교 5년에는 고등학교 3년, 전문대과정 2년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 교육과정은 농업 관련 학과에 갈 경우에는 인정이 되었지만 다른 학과로 진학할 때는 인정이 되지 않았다. 전문대 과정 2년이 아니라 5년 전체가 통째로 인정이 되지 않았다. 즉 중졸 학력만 인정되는 것이었다. 
이후로도 오랫동안 ‘농잠전문학교의 저주’는 그를 따라다녔다. 촌놈의 투박한 매력을 좋아하는, 집안 거실에 똥물이 쏟아져도 별일 아니라는 듯 대처하는 아내를 만난 것을 빼면 그의 젊은 시절은 온통 잿빛의 좌절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랬던 그가 연봉 1억을 받는 사람이 드물던 시절에 특허료로 1억 원 이상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생각하면 엄청난 액수다. 자신의 연봉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에게 저자는 똥을 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매일 똥을 만지니까 똥 꿈을 많이 꾸어서 그렇다고 했단다. 실제로 그는 자나 깨나 똥 생각뿐이었다.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에 똥이 둥둥 떠다녔다. 그가 분뇨연구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가지 일화가 있

목차
시작하는 글 

1장 유쾌한 순간 
똥 박사 축하합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자전거와 불꽃놀이, 참 따뜻한 기억 
급할수록 정석을 밟아야 하는 이유 
신선한 똥을 찾아서 
지지부진함과의 싸움에서 승리 
똥통에 빠져도 기분이 좋다 
참 고마운 별명, 똥 박사로 남고 싶다 

2장 괜찮아요! 
좋은 경험도, 나쁜 경험도 
엄마를 지키기 위해 가출하지 않았다 
좌절의 시작, 상주농잠전문학교 
파무콘, 아!파무콘 
학교만 다니는 대학생 
아직 끝나지 않은 농잠학교의 그늘 

3장 달콤한 열매, 미생물연구에 10년을 보내다 
농사일을 해본 덕에 신뢰를 얻다 
오염물은 발생한 곳에서 처리해야 한다 
미생물이 해답이다 
생각과 행동 사이는 짧은 것이 좋다 
미꾸라지 잡는 마음으로 연구를 한다 
잘못 끼워진 단추를 바로잡는 일 

4장 마지막 순간까지 현역으로 
환경은 정책이 중요하다 
선진국 일본은 공해병도 선진국이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다 
우리 연구동의 기막힌 내력 
성과는 지루함의 산물이다 
늙은 노새가 길을 잘 안다 
나는 몸으로 과학을 한다 
똥 만지는 재벌, 애비 록펠러 
쉬운 길로 갈수록 인생은 힘들어진다 

마치는 글

작가 소개
  • 작가박완철
박완철 

저자 박완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있는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사람과 가축의 배설물을 깨끗하게 하는 분뇨 정화 연구에 매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분뇨정화조, 오수정화조 등 많은 발명품을 개발했고 특히 미생물을 활용한 정화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전국의 공공시설에 보급되었다. 또한 미생물을 찾기 위해 제주도의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한반도의 웬만한 산들은 다 훑고 다녔고 심지어 일본의 산들까지 뒤졌다. 10년 동안의 ‘탐험’에서 찾은 미생물의 종류는 10종. 그러나 미생물을 찾기 위해 산에서 가져온 흙은 수백 개의 배낭을 채우고도 남는다. 그가 이뤄낸 성과들은 끈기와 집념의 산물로 남겨 있다. 

약력 
1955년 경북 상주 출생 
1966년 사벌초등학교 졸업 
1969년 상주중학교 졸업 
1974년 상주농잠고등전문학교 졸업 
1978년 건국대 농과대학 졸업 
1986년 동 대학원 석사 및 박사 
1989~90년 일본 도쿄대 농공대 연구원 
1981년~현재 KIST 책임연구원 

수상내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우수연구팀상(92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우수기업화상(94년) 
대산농촌문화상 (98년) 
한국공학기술상(2001년) 
제1회 닮고싶고 되고싶은 과학자기술자상(2002년) 
자랑스런 상주대인상(2005년) 
과학기술포장(2008년)

출판사
모아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