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의 현실과 평화에의 염원을 담은 가장 생생한 기록. 이 책은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도를 지키려는 선한 이들의 바람과, 유적이자 멸종위기종 서식지인 구럼비 해안에서 자연과 더불어 평온하게 살고 싶은 강정마을 주민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 쓰였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안 되는 이유를 동북아 평화, 환경, 역사, 행정적 측면에서 두루 검토해 실었고, 양심 있는 평화 시민의 증언과 오랜 시간 강정마을을 지켜 온 주민의 목소리 등 언론에서 다 다루지 못한 강정마을 사태의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대한 가장 생생한 기록
구럼비 바위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안에 조성된 1킬로미터가 넘는 용암너럭바위다. 붉은발말똥게와 연산호 군락을 포함해 온갖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구럼비 해안은 제주에서도 으뜸인 평화로운 경치로 제주 올레길 7코스가 지난다. 강정마을 주민에게 구럼비는 생존의 터전이자 오랜 전통과 문화가 깃들어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구럼비를 안고 있는 강정마을 사람들은 나고 자란 아름다운 이곳에서 평생, 자자손손 평온하게 살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정부는 구럼비 일대 48만㎡(육지 28만㎡, 해안 매립 20만㎡)에 2014년까지 9천770억 원을 들여 해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며, 강정마을 사람들은 4년 넘게 이를 반대하고 있다. 〈울지마 구럼비 힘내요 강정〉은 강정마을 사람들이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나서게 된 이유를 생생하게 전한다.
강정마을에서 보내는 목소리, “희망은 있다, 평화는 온다”
제주도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강정마을까지 온 해군기지 건설 계획은 주민의 동의조차 얻지 못한 절차상의 문제를 포함해 문화재와 유적 파괴 위험,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동식물의 보호 문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문제 등 다양한 문제점의 총체다. 4.3사태의 악몽을 어제처럼 기억하고 있는 강정마을 사람들은 평화로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환경운동가, 평화활동가, 종교인, 작가 등 각계각층이 이들의 호소에 힘을 보탰다.
평화버스와 평화비행기를 타고 제주 강정마을로 간 사람들은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생겨선 안 되는 이유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한 이들을 보며 희망이 있음을 느낀다. 대추리에서, 용산에서, 부산 영도에서 모았던 선한 이들의 힘이 다시 발휘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은 강정마을과 구럼비의 육지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