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김선희
예담
0 (0명)
23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9,660 ⓒ
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5 MB이용기기
ISBN9791163441212
책 소개
일상의 매순간이 아픈 이들에게 던지는 10개의 질문 
불안을 견디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성장통을 다스리는 철학 에세이 

강단 철학과 생활 철학의 소통을 연구해온 철학자 김선희의『철학이 나를 위로한다』가 예담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인생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매순간 견디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일상의 철학 문법이다. 삶에서 부딪치는 가장 어려운 화두 10가지를 선별해 가장 근원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단단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인생의 비극이란 단지 하나의 사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삶의 모든 조건과 ‘나’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 ‘나’와 연결되는 모든 관계에 대한 고민이 부재할 때 총체적 난국을 맞이하게 된다. 
얼마 전 아들이 엄마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죽은 엄마는 아들이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갖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길이라 믿었다. 또한 그것만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 여겼다. 좋은 성적을 가져오지 않으면 밤새 아들을 때렸다. 초등학교 때부터 하루에 16시간 공부를 시키고, 밥도 책상에서 먹였다. 전국 1등을 해서 서울대에 들어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고 믿었다. 아이는 자신의 분신이자 아바타였다. 아들은 엄마가 자신을 버릴까봐 두려웠다고 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1등이 아니면 밤새 맞아야 했지만 참아야 했다고……. 그리고 그 지난한 인내와 불안과 두려움이 정수리에 정면으로 꽂힐 무렵, 아들은, 엄마를, 죽였다. 
삶이 불안하게 흔들릴 때 극심한 두려움이 내면을 공격하면 인간은 극단적인 방법으로 오래 곪은 화를 표출한다. 언론들은 앞다투어 이 아이가 어쩌다가 엄마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는지 근본적인 사회 구조에서부터 그들의 가족사와 인간관계, 심리학적 분석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도 단순한 이유는 한 가지다. 이 모자 간의 갈등은 애초에 자신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우리는 인생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 어디서부터 그 매듭을 풀어야 할지 현실적인 대안 찾기에만 골몰하곤 한다. 심리학 서적을 뒤적거리거나 전문가에게 상담도 받아보고, 내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사람들을 만나 잠시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힘겨운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쉽게 절망에 빠진다. 또, 당장의 고민이 해결되었다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목차
프롤로그: 나로부터 시작되는 법에 관하여 

나는 왜 사랑에 실패하는가 
그 외로운 '하나되기'에 대하여 

나는 왜 일해야 하는가 
자유를 향한 자기 변화의 길에 대하여 

나는 왜 가족에 묶여 있는가 
굴레를 뛰어넘는 삶의 바퀴에 대하여 

나는 왜 나를 부정해야 하는가 
감시받는 얼굴과 검열되는 신체에 대하여 

나는 왜 변화하고자 하는가 
벗어나기 힘든 중독된 희망에 대하여 

나는 왜 끝없이 욕망하는가 
그토록 섬세하게 만들어진 허상에 대하여 

나는 왜 자유롭지 못한가 
내면에 깃든 근원적 불안에 대하여 

나는 왜 쫓기며 사는가 
나를 지나 뒤로 사라지는 지배자에 대하여 

나는 왜 너와 관계 맺는가 
우리 안의 거의 모든 타자에 대하여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은가 
불행과 화해하는 방법에 대하여

작가 소개
  • 작가김선희
김선희

대학에 입학한 뒤 줄곧 철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받았고 대학에서 철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학구적이거나 성실한 성격이 아닌데도 공부를 계속했던 것은 느리고 게으르기 때문일 것이다. 합리적이고 냉철하지 못하지만 마음에 불을 낸 철학책이나 철학자도 기억나지 않는다. 이런 식의 불균형들 때문에 여기까지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 때문에 여전히 공부를 하고 책을 쓴다. 『동양철학스케치 1,2』『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을 썼고 몇 권의 책을 함께 집필했다. 근대 동서양의 사상적 접합이 만든 파장을 철학적 차원에서 조명하는 연구들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 다만 연구와 더불어 늘 어긋나는 듯한 삶의 방식과 태도에 드러나는 여러 문제, 그리고 이에 영향을 주는 외적 구조 모두를 놓치지 않는 글쓰기를 계속할 생각이다.

출판사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