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아침 수목원

이동혁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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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0,400 ⓒ
아침 수목원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9.2 MB이용기기
ISBN9788950930837
책 소개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처럼, 서둘지 않고 피는 꽃처럼 
내 안 어딘가에도 살고 있을 바람과 흙과 꽃과 나무의 이야기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는 말이 있다. 로키산맥 해발 3천 미터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바이올린 나무는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자라난다. 그 모습은 마치 시련을 견뎌내고 있는 수도자의 모습 같다. 세계에서 가장 공명 있는 명품 바이올린은 오직 이 나무로만 만들어진다고 한다. 
우리의 인생도 바이올린 나무를 닮았다. 무릎 꿇고 있는 모습으로 몸을 웅크린 채 살아가지만 그 안에는 저마다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인 악기가 들어 있다. 그저 바라보기만 했던 자연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도 수많은 사연과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오직 자연 속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는 풀꽃나무 칼럼니스트이자 생태안내자인 저자 이동혁은 그의 열 번째 저서로 ‘아침 수목원’(이동혁 글 · 사진, 21세기북스 펴냄)을 펴냈다. 연약한 우리의 인생도 모든 시련을 견뎌낸 저 나무 같기를, 죽은 가지에 다시 피어나는 저 꽃 같기를……. 그가 만난 숲의 생명들은 때로는 웅장한 모습으로 높아진 마음에 낮아짐을 가르쳐주고, 때로는 앙상한 가지에 연약한 꽃들을 피워내며 다시 시작하라고 손짓했다. 이 책에는 그가 오랜 시간 묵묵하게 피어내는 꽃을 따라 걸어간 길, 그곳에서 발견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무한한 지혜가 담겨 있다. 

실은 꽃들도 우리와 같은 지구 생명체로, 다른 생명들과 어깨를 부딪혀가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래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들의 모습과 살이 닿아 있다. 나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 서문 중에서 

내 마음속의 화살은, 미학적인 거리, 갈등의 해법, 나를 사랑하는 연습 등 
숲의 질서에서 삶의 질서를 발견하다 

‘화살나무는 알고 있다. 화살을 쏘기 전에 자신의 몸부터 바르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러지 않으면 그 화살이 튕겨져 나를 쏠지 모른다는 것을.’ 
-본문 중에서 

《아침 수목원》은 인생을 엮는 6가지 테마로 숲의 질서에서 삶의 질서를 발견한다. 1부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에서는 좋은 향기로 소문나는 백리향, 미학적인 거리를 아는 분꽃나무, 환하게 웃어줄 줄 아는 함박꽃나무 등 숲을 이루며 살아가는 지혜를, 2부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에서는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사는 갯무,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 암대극, 버리고 또 버리며 단순하

목차
1부. 숲이 인생에 들려주는 이야기 
모든 꽃의 시작 · 변산바람꽃 
마음이 고우니 껍질도 곱지 · 노각나무 
가짜 같은 진짜 · 산호수 
좋은 소문 · 백리향 
기다리면 보인다 · 선괭이눈 
미학적인 거리 · 분꽃나무 
제 할 일을 알고 피는 꽃 · 보춘화 
쌀밥의 추억 · 이팝나무 
반쯤 나무 반쯤 어른 · 애기풀 
감춰진 이야기 · 회양목 
환하게 웃어주는 네가 좋다 · 함박꽃나무 
비교와 저울질 · 쪽동백나무 
잘 달리는 말에도 때로 채찍이 필요하다 · 말채나무 
기다리지 않고 피는 꽃 · 너도바람꽃 
각광받는 매력 · 노루귀 
그들만의 잔치 · 현호색 
아름다운 속임수 · 괴불나무 
돈 없어도 사는 세상 · 돈나무 
곰취가 아니라 물동이 · 동의나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향기롭게 · 호자덩굴 
숲에서 살기 도시에서 살기 · 쥐똥나무 
내 마음속의 화살은 · 화살나무 

2부. 때론 길들지 않는 삶이 그립다 
치장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향기 · 납매 
스스로 선택한 삶 · 갯무 
꽃보다 붉은 열정 · 붉은대극 
묻어둔 비책 · 한계령풀 
부끄럽지 않은 빈손 · 돌단풍 
바위보다 단단해진 풀 · 암대극 
버텨내는 힘 · 갯완두 
묻어가는 꽃이 아니다 · 연복초 
벼랑 끝의 전설 · 섬개야광나무 
높은 곳에 살려면 · 설앵초 
고집과 오기 · 흰그늘용담 
단순하게 가볍게 · 땅채송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거목 · 암매 
제일 먼저 내딛은 발 · 매화노루발 

3부. 빛을 바라다보니 빛을 닮았다 
오랜 준비 끝에 피는 꽃 · 미선나무 
세계 제일의 푸른 기상 · 구상나무 
계약서 없는 계약 · 깽깽이풀 
여군이 된 발레리나 · 해란초 
고운 게 화근인가 · 칠보치마 
오로지 도전이다 · 모데미풀 
남다른 결과를 낼 줄 아는 이 · 연영초 
봄날의 희열 · 히어리 
예쁘고 힘 없는 죄 · 광릉요강꽃 
볕 들면 꽃 벌고 · 순채 
꿈쩍하나 봐라 · 산솜다리 
만년을 사는 콩나무 · 만년콩 
엇갈리는 평가 · 매화마름 
행복한 광대놀이 · 광대나물 
깊은 산일수록 명약을 품는다 · 백작약 

4부. 척박한 땅의 꽃이 더 향기롭다 
큰 꽃으로 승부한다 · 큰꽃으아리 
자기변화 전략 · 갯패랭이꽃 
상록의 푸른 힘 · 꼬리진달래 
인내는 쓰고 꿀풀은 달다 · 꿀풀 
시퍼런 생명력 · 조릿대 
여름이 되었다는 증거 · 반하 
분업과 교감 · 산수국 
잃어가는 풍경 · 자운영 
복과 장수를 부르는 꽃 · 복수초 
숲 속의 환경미화원 · 나도수정초 
재기하는 지혜 · 얼레지 
날고자 하는 소망 · 날개하늘나리 
가장 먼저 깨어나는 봄 · 갯버들 
활력충전소 · 갯강활

작가 소개
  • 작가이동혁
이동혁 

야생화 사진가 겸 풀꽃나무 칼럼니스트. 1969년 5월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에서 물리학과 국어국문학을 전공했다. 생태안내자로 활동하며 숲해설가들을 교육하고 있고, ‘생명의 숲’ 회원이자 ‘한국식물분류학회’ 학술회원으로 있다. 2008년에는 중앙일보에 〈혁이삼촌의 꽃따라기(記)〉를 연재했고, 지금도 그의 블로그 ‘혁이삼촌의 풀꽃나무 일기’에서 들과 산을 누비며 오감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풀꽃나무 소식을 만날 수 있다. 
주요 저서로는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처음 만나는 풀꽃이야기》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처음 만나는 나무이야기》와 식물도감《오감으로 찾는 우리 풀꽃》《오감으로 찾는 우리 나무》가 있다. 그 외《혁이삼촌의 꽃따라기》《우리나라 나무이야기(제갈영 공저)》《꼭 가봐야 할 우리나라 수목원&식물원23》《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손바닥식물도감(봄편,여름가을편)》이 있다. 《아침 수목원》은 그의 열 번째 책으로 자연과 함께 해온 오랜 시간 동안 꽃을 따라 걸어간 길, 그곳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

출판사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