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즐거울 수 없다!
초원광분 8인의 여덟 가지 몽골이야기
끝도 없이 펼쳐지는 몽골의 고비사막에선 누구나 한 번쯤 시선의 끝에서 푸른 아지랑이를 경험하게 된다. 그곳에 자신의 내부에 숨겨져 있던 진실이 일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럿이서 떠났지만 모두가 혼자였다.
그날 밤 게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우리는 함께 누워 황홀하게 쏟아지는 유성을 바라보며 모두 별처럼 환하게 터지곤 했다. 지금도 그날을 떠올리면 서로의 마음 한가운데를 달리는 여덟 가지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바다 같은 호수, 그 옆에 자리 잡은 하얀 게르와 야크 무리, 말을 타고 질주하는 아이들. 몽골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살고 있고, 인구 절반이 전통 가옥인 ‘게르’에서 살며 말을 타고 이동하는 유목민의 나라. 불빛 하나 없는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똥별이 떨어지고, 드넓은 초원에서 쌍무지개를 볼 수 있는 나라. 그래서 언제나 떠나기엔 멀게 느껴지지만 현대문명과 고층빌딩 숲을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몽골은 무한한 동경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