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과 글은 힘이며 경쟁력이다
국어는 제대로 알고,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나의 힘’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국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다행히 모국어 화자라면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게 바로 국어 공부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단어, 조어와 약어, 문장쓰기, 우리말 규칙까지 4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우리말의 깊이와 광활함에 놀라고 거기서 재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국어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논술을 대비해 공부하는 수험생은 물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 미팅이 많은 직장인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은 필독해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경쟁력 1 단어는 나의 힘
- 표준어와 비표준어, 헷갈려서 잘못 쓰는 단어, 외래어와 고유어, 북한말
수천 마리 철새 떼가 일시에 ‘푸드득’ 날갯짓 했다.
충북 단양 소백산 일대가 철쭉 집단 서식지로 이름나 있다.
새털 같이 많은 날들을 새 날로, 새 마음으로 맞는 일만큼 좋은 일은 없다.
순진하다 못해 완전히 쑥맥이군.
신문과 방송, 문학작품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장들이다. 그런데 이 문장들은 모두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쓴 대표적인 사례를 뽑은 것이다. 누구나 흔히 헷갈려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기 때문에 위 문장에서 틀린 것을 가려낸다면 뛰어난 어휘력을 갖춘 셈이다.
일단, 첫 문장에서 잘못된 것은 ‘푸드득’이다. 큰 새가 힘 있게 날개를 치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뜻하는 ‘푸드덕’을 ‘푸드득’으로 잘못 쓴 것이다. ‘푸드득’은 되직하지 않고 액체를 머금은 물질이 터져 나올 때 나는 소리인데, 만일 새가 머리 위에서 ‘푸드득’ 했다면 이만저만 난감한 사태가 아니리라. 두 번째 문장은 ‘서식지’가 잘못됐다. 서식지는 ‘동물이 깃들여 사는 곳’이라는 의미이므로 철쭉 같은 식물에는 ‘군락지’란 말이 적당하다. 세 번째 문장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날’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은 ‘새털 같이 많은 날’이 아니라 ‘쇠털 같이 많은 날’이 바른 말이다. ‘새털’이나 ‘쇠털’이나 뭐가 중요한가 싶겠지만 관용구로 굳은 말이므로 발음이 편리하다고 임의로 바꿔 쓸 수 없다. 네 번째 문장에서 틀린 말은 ‘쑥맥’이다. ‘숙맥불변菽麥不辨(콩인지 보리인지도 구별하지 못한다)’에서 온 말이므로 반드시 ‘숙맥’으로 써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