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

홍성호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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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100 ⓒ
진짜 경쟁력은 국어 실력이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6.3 MB이용기기
ISBN9791102050000
책 소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과 글은 힘이며 경쟁력이다 
국어는 제대로 알고,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을 때 진정한 ‘나의 힘’으로 다가온다! 

그동안 국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다행히 모국어 화자라면 누구나 큰 힘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게 바로 국어 공부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대로 단어, 조어와 약어, 문장쓰기, 우리말 규칙까지 4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우리말의 깊이와 광활함에 놀라고 거기서 재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국어 실력이 좋아질 것이다. 논술을 대비해 공부하는 수험생은 물론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 준비생,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이나 회의, 미팅이 많은 직장인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은 필독해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경쟁력 1 단어는 나의 힘 
- 표준어와 비표준어, 헷갈려서 잘못 쓰는 단어, 외래어와 고유어, 북한말 

수천 마리 철새 떼가 일시에 ‘푸드득’ 날갯짓 했다. 
충북 단양 소백산 일대가 철쭉 집단 서식지로 이름나 있다. 
새털 같이 많은 날들을 새 날로, 새 마음으로 맞는 일만큼 좋은 일은 없다. 
순진하다 못해 완전히 쑥맥이군. 

신문과 방송, 문학작품 그리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장들이다. 그런데 이 문장들은 모두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쓴 대표적인 사례를 뽑은 것이다. 누구나 흔히 헷갈려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기 때문에 위 문장에서 틀린 것을 가려낸다면 뛰어난 어휘력을 갖춘 셈이다. 
일단, 첫 문장에서 잘못된 것은 ‘푸드득’이다. 큰 새가 힘 있게 날개를 치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뜻하는 ‘푸드덕’을 ‘푸드득’으로 잘못 쓴 것이다. ‘푸드득’은 되직하지 않고 액체를 머금은 물질이 터져 나올 때 나는 소리인데, 만일 새가 머리 위에서 ‘푸드득’ 했다면 이만저만 난감한 사태가 아니리라. 두 번째 문장은 ‘서식지’가 잘못됐다. 서식지는 ‘동물이 깃들여 사는 곳’이라는 의미이므로 철쭉 같은 식물에는 ‘군락지’란 말이 적당하다. 세 번째 문장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날’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은 ‘새털 같이 많은 날’이 아니라 ‘쇠털 같이 많은 날’이 바른 말이다. ‘새털’이나 ‘쇠털’이나 뭐가 중요한가 싶겠지만 관용구로 굳은 말이므로 발음이 편리하다고 임의로 바꿔 쓸 수 없다. 네 번째 문장에서 틀린 말은 ‘쑥맥’이다. ‘숙맥불변菽麥不辨(콩인지 보리인지도 구별하지 못한다)’에서 온 말이므로 반드시 ‘숙맥’으로 써야 한

목차
작가의 말 말과 글은 힘이고 경쟁력이다 

경쟁력 1 단어는 나의 힘 
1. 애매한 법규가 애매한 사람 잡는다 | 일본말처럼 보이는 우리말들 
2. ‘만땅, 입빠이’보다 ‘가득’이 좋아 | 언어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것들 
3. 아리까리할 땐 이렇게 외친다 ‘긴가민가해!’ | 이건지 저건지 분간이 가지 않을 때 
4. ‘겻불’은 살아 있다 | 살려 써야 할 우리 전통말 
5. 몽룡과 춘향의 이팔청춘 | 나이를 가리키는 다양한 말들 
6. 난감한 ‘푸드득’ 소리 | 꼭 구별해서 써야 할 말들 
7. ‘엘레지’에 담긴 비밀 | 뜻 모르고 쓰면 민망한 말들 
8. ‘와사등’을 아시나요 | 취음어, 우리말로 자리 잡은 것과 버려도 좋은 것들 
9. 담바고에서 담배로 | 우리말이 된 외국어 귀화어에 대하여 
10. ‘새털 같이 많은 날’은 오지 않는다 | 무심코 입에 붙은 대로 잘못 쓰고 있는 말 
11. 정한수? 정안수? 정화수! | 유래를 알면 바른 말이 보인다 
12. ‘전력투구’는 나눠지지 않는다 | 의미구조를 몰라 잘못 쓰는 말들 
13. 그 남자가 ‘재원’이 아닌 까닭 | 여성의 말, 남성의 말 
14. 철쭉 ‘서식지’는 어디에도 없다 | 동물에 쓰이는 말, 식물에 쓰이는 말 
15. 애먼 사람 잡는 엄한 사람? | 언중에게 선택받지 못한 말들 
16. ‘감질맛’은 어떤 맛일까? | 형태가 비슷해 잘못 쓰고 있는 말 
17. ‘임연수’는 누구인가 | 잘못 알려진 생선 이름 
18. 쇳대도 긴디… | 방언은 저급하고 틀린 말이 아니다 
19. ‘메밀꽃 필 무렵’의 사연 | 방언은 방언대로 보존할 가치가 있다 
20. ‘그녀’ 생각 | 우리말에는 원래 3인칭 대명사가 없다 
21. 도랑물 흘러서 개울물 | 문학적 표현과 언어의 과학적 언어 사이의 간극 
22. ‘체신머리없는’ 사람이 어디 있나 | 한자어에서 변한 우리말 
23. ‘쑥맥’이라 하는 사람은 숙맥 같은 사람 | 어원의식이 희박해지면서 잘못된 발음이 굳어진 말 
24. 총각김치는 총각이 만들었나 | 어원이 잘못 알려진 말들 
25. 강强추위에 밀린 강추위 | 글자는 같지만 개념이 다르다 
26. 문인들이 사랑한 ‘는개’ | 비를 가리키는 다양한 말들 
27. 눈 오는 밤과 밤눈 | 눈을 뜻하는 아름다운 말 
28. 동지섣달 꽃 본 듯이 | 달과 날을 뜻하는 다양한 말 
29. 네 몸의 ‘복숭아뼈’를 찾아봐 | 우리 몸을 가리키는 말들 ① 
30. ‘귓밥’은 파낼 수 없다 | 우리 몸을 가리키는 말들 ② 
31. 섬휘안점 유천포창 객출부전 흉내고민 | 의약품 설명서 속 암호 같은 말들 
32. 나도 왕년엔 한가닥 했지 | 한가닥과 한가락의 차이 
33. 차례상엔 정종보다 청주를 | 상표 이름이 일반

작가 소개
  • 작가홍성호
홍성호
 
그를 가리켜 사람들은 ‘말짱글짱 기자’라고 말한다. 그와 이야기해 보거나 쓴 글을 읽어 보면 표준어와 비표준어, 어원, 방언, 북한말, 일본어, 한자, 외래어, 사전, 문학적 표현까지 두루 꿰뚫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우리말의 고수도 달인도 아니라도 말한다. 직업상 매일 글을 쓰고, 또 고치고 다듬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우리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남보다 우리말 공부를 조금 더 했을 뿐이라며 그렇게 알게 된 우리말 지식을 나누는 일을 보람으로 삼을 뿐이라고 덧붙인다. 그가 바쁜 일과를 쪼개 중고생 논술 전문지 〈생글생글〉에 좋은 말과 글을 쓰는 방법 ‘말짱글짱’ 칼럼을 연재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인지 모른다. 


홍성호 기자는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와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경인일보〉 기자를 거쳐 현재 〈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 기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부회장과 계간지 〈말과 글〉 편집장을 지냈으며, 1999년에는 한국어문대상(신문 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교열 리포트》(2000)가 있다.

출판사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