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시코쿠를 걷다

최성현
조화로운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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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660 ⓒ
시코쿠를 걷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5.3 MB이용기기
ISBN9788992378895
책 소개
천 년의 순례 길, 동양의 산티아고를 거닐다 
“나는 사찰에서 사찰로 가는 길, 그 길을 걷는 것이 좋았다. 
내 영혼은 그곳에서 깊어졌고, 크고 작은 깨달음도 그곳에서 주어졌다.” 
‘온전한 자연주의 철학을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의 삶과 생각을 아름다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극히 드문 사람 중의 하나’로 알려진 자연주의 농부작가 최성현의 도보 순례에세이. 

일본 열도 네 개 섬 중 가장 작은 섬, 시코쿠에는 모든 일본인이 일생에 한 번은 걷고 싶어 하는 길, 전 세계에서 한 해에 15만 명의 순례자들이 찾는 동양의 산티아고 길, 88개의 사찰을 차례로 참배해 가며 마침내 하나의 원圓을 이루면 한 가지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천 년 전통 1200킬로미터의 순례 길이 있다. 
작가는 2010년에 농한기를 이용하여 총 56일간 1200킬로에 이르는 그 길을 걸었다. 잃어버린 몸의 활기와 삶에 대한 감사를 되찾기 위해 길을 나선 작가에게 걷기 순례의 은혜는 컸다. 그 길은 작가에게 '보행 선walking meditation'과 같았다. 
작가는 순례 길에서 지인들에게 보내는 엽서에 썼다. “정말 좋다. 그대여, 더 망가지지 전에 떠나라.” “낮만이 아니라 밤이 있는 것처럼 우리 삶에는 휴식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잘 사는 비결이다.” 
그 길에서 최성현은 물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나?”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떤 세상을 만들어야 하나?” 그 길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바다, 산, 하늘, 바람, 나무, 풀, 새, 벌레, 노을 등이 거기에 답했다. 최성현은 그것을 가슴에 받아 적었고, 그것은 34가지 이야기로 이 책에 담기게 됐다. 


시코쿠 섬에 대하여 
“섬 자체가, 섬 전체가 사원이었다. 경전이 따로 필요 없었다.” 

시코쿠는 일본 열도 4개 섬 중 가장 작은 섬이다. 그곳에 가면 88개의 천년고찰을 차례로 참배해 하나의 원圓으로 완성하는 순례 길이 있다. 1200년 전 일본 불교 진언종의 창시자인 구카이 스님이 이 길을 걸으며 수행한 것이 시초가 되었으며, 오늘날 연간 전 세계 약 15만 명의 순례자들이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주로 해안을 따라 걷는 것이 제주의 올레 길과 비슷하며, 종교적인 의미의 순례지이면서 동시에 일본인들도 일생에 한 번은 꼭 걷고 싶어 하는 여행지로서 동양의 산티아고라고 불릴 만하다. 
88번 사찰까지 1200킬로미터의 순례를 모두 마치면 소원 한 가지가 이루어진다고 전해진다. 난치병이 낫고, 오랜 갈등이 풀어지고, 새로운 길이 보이고………. 순례는 도보, 자전거, 개

목차
서문-죽기 전에 떠나라 

1. 홀로, 먼 길을 가다 
가로 걸어라 
하늘에 저금하는 법 
밥을 맛있게 먹는 비결 
나무가 보고 있다 
나의 길잡이 새 
남의 무덤을 돌보는 남자 
큰 창고를 가진 지구 
내 가슴으로 온 한 시인 
산을 가꾸는 바다 

2. 시코쿠는 나의 병원 
세상에서 가장 키가 작은 풀 이야기 
단 한 가지 소원 
그대의 일터가 교회다 
극락행 티켓을 파는 절 
새가 일러줬다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법 
길 밖의 길 
하늘이 준 여덟 가지 보물 
드디어 만난 스님 

3. 대자연이라는 책 
내가 만난 문수보살 
좋은 날 
달처럼 사는 사람들 
평화로 가는 길 
햇빛의 소리 
내 영혼의 식물 
어떻게 살다 가야 하나 
하이쿠의 오솔길 

4. 사람은 무엇으로 빛나나 
자동차가 없는 섬 
바다처럼 큰사람이 되는 길 
누구나 그림이 되는 미술관 
숨이 들고 나며 하는 말 
바다거북이 가르쳐준 것 
세계를 웃게 만드는 법 
시코쿠의 자랑, 오셋타이 
노래 부자

작가 소개
  • 작가최성현
최성현 

저자 최성현은 20대 후반이라는 이른 나이에 달리는 기차에서 내린 뒤, 산골로 가서 지구에서 가장 온유한 방식으로 먹을 농사를 짓고, 그 안의 체험을 글로 쓰는 작가이자 번역가다. ‘온전한 자연주의 철학을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의 삶과 생각을 아름다운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극히 드문 사람 중의 하나’로 알려진 그는 시코쿠에 가기 전까지는 “여행? 그런 거 필요 없어. 저 바위를 봐. 어디 안 가고도 온갖 구경 다 하잖아. 제행무상이란 말 몰라? 일체가 변하고 있거든. 그걸 보면 되는 거야.”라고 말하는 ‘앉은 자리 여행’ 예찬자였다. 그런 그가 시코쿠 순례 길을 걷고 온 뒤로는 “얼마라도 좋으니 부디 걸어. 정말 좋아.” “여행이라면 당연히 도보 여행이지.” “일 년에 최소한 한 달 가량은 누구나 여행을 해야 돼. 사람은 쉬어야 착해지는 법이거든.”이라고 말하는 여행 찬미자가 됐다. 
“하지만 내 영혼의 베이스캠프는 여전히 우리 마을, 그리고 땅을 갈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내 논밭”이라고 말하는 그는 강원도 홍천의 한 산골에서 한 지붕 아래 3대의 삶을 감사해하며 살고 있다. 
『산에서 살다』『좁쌀 한 알』『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와 같은 책을 썼고, 『어제를 향해 걷다』『짚 한 오라기의 혁명』『여기에 사는 즐거움』『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공역) 등을 우리글로 옮겼다.

출판사
조화로운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