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의 힘이 교차하는 중간지대,
때로는 완충지대였다가 때로는 격전지로 급변하는 이중적 성격의 한반도…
이 땅에서 한민족은 다양한 민족들과 크고 작은 전쟁을 치르면서
역사의 한 축이 되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
왜 전쟁을 이야기하는가? 목적은 찬양이 아니다. 전쟁을 이해하지 않고 평화를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폴레옹과 싸워 승리한 웰링턴은 “패전 다음으로 슬픈 일은 승전이다”라고 하여 승리한 전쟁조차 평화보다는 아픈 것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전쟁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일부를 형성해왔으며, 명백하게 승자와 패자를 갈라놓았다.(6쪽)
고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현대까지 한반도의 전쟁사를 정리하는 플래닛미디어의 ‘한국 전쟁사’ 시리즈 세 번째 책, 『동북아의 왕자를 꿈꾸다-고조선부터 발해까지, 한민족의 고대전쟁사』가 출간되었다.
한국 전쟁사 시리즈 1. 조선전쟁사 『조선 평화를 짝사랑하다』, 2. 고려전쟁사 『고려, 북진을 꿈꾸다』에 이어 발간된 고대전쟁사 『동북아의 왕자를 꿈꾸다』는 부유하고 ‘교만’했던 경제대국 고조선으로부터 삼국과 통일신라 그리고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녔던 ‘우리나라’ 발해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와 대륙을 넘나들며 떨쳐보였던 한민족의 웅대호장한 기백의 역사를 돌아본다.
과연 고대사회에서 전쟁은 무엇이고, 전쟁을 치렀던 전사들은 누구인가? 그 명분조차 변변찮았던, 그럼에도 생존의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고대의 전쟁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그 전쟁에서는 진실로 인간을 향한 도덕과 가치가 전혀 무시되기만 했던 것인가? 역사를 주도했던 그들 주인공들의 고민과 결단의 종점에는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는가? 이 책은 감히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으로 만들어졌다.
과연 고대사회에서 전쟁은 무엇이고, 전쟁을 치렀던 전사들은 누구인가?
고대의 전쟁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전쟁은 더 나은 수준의 평화를 건설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에서부터 비롯되었다. 국가가 출현한 후로 무력에 의한 영토확장과 정복활동은 더욱 조직적으로 행해졌고, 이런 정복전쟁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전쟁은 본질적으로 자신이 속한 정치공동체의 안전과 이익의 확보로 귀결된다.
고대의 전쟁은 그 정당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질적으로 생존을 위한 투쟁 자체였다. 전쟁에는 그 사회의 모든 지혜와 에너지가 동원되었고, 승리하여 모든 것을 취하거나 혹은 왕조와 왕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