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슈퍼을의 필살기
비즈니스 세계에서 갑을관계는 단지 계약상의 관계만은 아니다. 직장 상사나 거래처로부터 받은 설움이 북받쳐 오르거나 굴욕 당했을 때를 떠올려보라. 상하관계, 때로는 주종관계로 왜곡된 이런 갑을관계로 인해 ‘을’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더럽고 치사해도 속으로 분을 삭이고, 무조건 상대(갑)에게 맞추면서 생존을 위해 분투한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부터 사회적으로 불평등에 기반을 둔 갑을관계를 청산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갑이 마음대로 을의 이익과 생사여탈을 좌우하지 못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자로 활동하면서 사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현실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챘으며, 갑에게 끌려가는 듯 보이지만 결국 갑을 끌고 가며, 갑과의 갈등 관계를 지혜롭게 풀어가는 사람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는 갑을관계의 낡은 패러다임을 거부하며, 일방적인 갑이나 굴종에 익숙한 을도 아닌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소통과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존재를 ‘슈퍼을’이란 개념으로 정의했다.
이 책에서는 갑을관계가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남다른 소통 방식으로 갑에게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윈-윈을 이끌어낼 뿐 아니라 그 어떤 갑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치밀한 전략가, 슈퍼을의 필살기를 제시한다.
첫 만남에서 사로잡지 못하면 두 번째 기회는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슈퍼을에겐 자신의 뜻대로 갑을 움직이는 그들만의 전략이 있다. 우선 행간을 들어야 한다고 슈퍼을은 입을 모은다. 상사의 질책을 들었을 때, 그 뒤에 숨어 있는 상사의 진의를 간파해 내려면 마음의 귀로 상대의 진짜 속내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갑의 행간을 제대로 이해한 후 상대의 이익을 도모하고 자신도 함께 이익을 얻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실행해야 한다. 슈퍼을은 상대와 공통분모 및 동질성을 극대화하는 ‘마법의 언어’도 사용할 줄 안다. ‘그게 아니라요’ 라는 말대꾸 대신 ‘그러게요’ 전법으로 상대의 비난을 누그러뜨린다. 또한 슈퍼을은 갑의 마음을 얻으려면 먼저 상대를 샅샅이 공부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내밀라고 강조한다. 갑을 공부한 사람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 얻어내는 성과의 크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상대를 뜻대로 움직이는 슈퍼을의 탁월한 전략을 통해 갑이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처음 만난 그날부터 갑이 당신에 대해 무한한 신뢰와 존중을 갖는다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면서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