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캔들 플라워

김선우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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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8,400 ⓒ
캔들 플라워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7 MB이용기기
ISBN9791163441250
책 소개
촛불, 광장, 여자들… 꽃이 되다
촛불 집회를 소재로 한 최초의 소설!

위로와 환대, 따뜻한 우정의 서사

2010년을 여는 화제의 소설, 시인 김선우의 두 번째 장편소설 『캔들 플라워』가 출간되었다. 이 소설의 주요무대는 2008년 촛불의 밤들이다. 그해 봄, 신비로운 한 소녀가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름은 지오. 나이는 열다섯 살. 캐나다 깊은 오지마을에 사는 지오는 ‘자연의 감각’을 가진 아이. 학교에 다니지 않지만 십여 개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특이한 다문화 소녀. 지오는 한국이 궁금하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인터넷을 통해 지오를 알게 된 소심한 직장인 희영, 당돌한 아마추어 영화감독 연우, 싸가지 있는 강남녀 수아, 그리고 떠돌이 개 사과. 이들이 지오를 맞아 서울 대탐험을 시작한다. 2008년 5월의 어느 저녁, 촛불 집회에 나온 이들은, 소를 데리고 광화문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 모를 할머니를 만나면서 사건 속으로 휘말리는데…….
촛불 정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은 촛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드라마틱하고 예술적이며 문화적이자 강력한 생명의 메시지를 통해 사랑스러운 젊은이들, 소년들, 소녀들… 미래 세대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울고 웃으며 성장해 간다. 위로와 환대, 따뜻한 우정의 서사를 통해 21세기적 생명의 감각에 대해 이 소설은 묻고자 한다.


캔들 플라워, 촛불이 모여 꽃으로 피어나다!

“2008년의 촛불 속엔 ‘새로운 생명의 감각’이라고 할, ‘생명에 대한 예의’를 고민하게 하는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질문과 호혜적 연대의 열망이 있었습니다.” --- 김선우
이 소설은 우리가 미처 눈 돌리지 못한 가치들에 주목하고 있다. 촛불 집회의 주요 화두였던 ‘광우병 쇠고기’ 논란 속에서 병든 소를 먹지 않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 때문에 병들어가는 동물들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떠돌이 개 ‘사과’가 주인공들을 엮어주는 단단한 끈이 되는 것도 결국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한다는 절대적인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왜 우리의 십 대들이 촛불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는지, 그들이 꿈을 잃고 ‘시험지옥’과 ‘미친 교육’의 희생양이 된 채 얼마나 억압되어 살아가는지에 대해 캐나다 소녀 지오의 모습과 대비시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고 따뜻한 우정으로 손을 맞잡았던 그 순간, 우리 모두가 ‘캔들 플라워’가 되었던 그 순간을 소설에 담아 우리가 지향해야

목차
1장 바람 농장의 아이
2장 내 이름은 지오
3장 코코돌코나기펭
4장 지오, 열두 살의 자서전
5장 여자사람이 되는 길
6장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7장 반달, 숲의 노래
8장 아현동 언덕 위, 호박 넝쿨 집
9장 안녕, 종이학
10장 자정의 광장으로
11장 꽃, 총, 찬 비 한 줌
12장 비 그치고 레인보우
13장 그 여름 사랑이 와서
14장 마지막 밤처럼 첫 밤이
15장 이매진, 촛불 자연
16장 개와 늑대의 시간
17장 푸른 새벽
18장 사랑해, 우리들

발문_ 촛불, 소설로 태어나다
작가의 말_ 광장 카페로의 초대

작가 소개
  • 작가김선우
김선우 (Seon Woo Kim, 金宣佑)

197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고, 강원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대관령 옛길」 등 10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2000년 첫 시집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을 펴내었으며, 2002년 첫 산문집 『물 밑에 달이 열릴 때』, 2003년 어른이 읽는 동화 『바리공주』, 같은 해 가을 두 번째 시집 『도화 아래 잠들다』를 펴냈다. 

시집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는 우주적 아날로지의 세계를 그려 보인다. 여성성의 여리고 물기 많은 언어는 잉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면서 세상 모든 사물들이 넘나들며 서로의 기원을 이루는 삶을 보여준다. 시 속의 그 삶에는 리듬과 색깔과 촉감의 관능과 생명이 자연스럽게 넘쳐흐른다. 시적 자아는 우주의 온갖 사물 속으로 확산되고 우주의 만물은 거꾸로 시적 자아 속으로 수렴된다. 그래서 시집 속의 시들은, 한편으로는 자아의 정체성에 대한 탐색으로, 또 한편으로는 한 사람의 다른 삶 살아내기로, 다른 한편으로는 연애시로, 다채롭게 읽힌다. 

2004년 제49회 현대문학상, 2007년 제9회 천상병시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의 시집으로 『내 혀가 입 속에 갇혀있길 거부한다면』, 『물밑에 달이 열릴 때』, 『바리공주』, 『도화 아래 잠들다』, 『피어라, 석유!』, 『김선우의 사물들』,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등이 있다.

2008년 첫 소설 『나는 춤이다』를 출간하여 작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성성이 충만한 여리고 물기 많은 김선우의 언어는 잉태하고 포옹하고 사랑하면서 세상 모든 사물들이 넘나들며 서로의 기원을 이루는 삶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 속에는 리듬과 색깔과 촉감의 관능과 생명이 자연스럽게 넘쳐흐른다. 『캔들 플라워』는 그의 소설가적 숨은 재능을 맘껏 발휘한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2011년에는 남인도의 영적 공동체이자 생태공동체인 오로빌, 욕심 없이, 옭아매지 않고 자유로움 속에서도 서로를 긍정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행복의 순간들을 담은 에세이 『어디 아픈 데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를 발표했다.

출판사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