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사람을
시인이라고 합니다.
시인이라는 말은 시와 인이라는 두 글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 두 글자를 합치면 신이 됩니다.
다시 말해 시인은 신이 되어 모든 현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 내
자기가 그려 낸 세상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그 시 속에 펼쳐진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열어 보인 것입니다.
한 편의 시 속에서 평소에 느끼지 못한 새로운 별천지를 만나게 하고
처음 보는 명승지로 여행을 떠나게 한 것입니다.
무지개가 떴어도 보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있어도 없듯이 다이아몬드가 아무리 크고 빛나도
가치를 아는 사람이 없으면 그것은 하나의 단단한 돌멩이 이듯이 아무리 잘 써진 시라 해도
난해하여 감동을 주지 못하면 어리석고 무식한 독자를 만든 것입니다.
이 한 권의 시집 속에 독자에게 감동을 주는 한 편의 시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시궁창에 핀 연꽃처럼 고해라는 세상에서
아름다운 시의 세계를 만나게 하고 싶습니다.
연꽃에 맺힌 이슬에 하늘이 내려오듯
독자 분들의 감동의 연꽃에 빛나는 다이아몬드이길 빕니다.
이것이 내가 신과 함께 한 증거요 내가 베푼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