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위의 찬란한 유혹, 중국 황실의 천년 투쟁사
중국사 열전 황제
『중국사 열전: 황제』는 중국의 역대 황제 583명에 대한 철저한 고증으로 성스러운 제왕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한 인간으로서의 본성을 남김없이 드러내어 중국 황실의 2000년 역사를 조명한 책이다.
황위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제왕과 그 자리를 호시탐탐 노렸던 황족과 환관, 외척세력 사이의 권력투쟁은 다양한 모습의 제왕을 양산해 냈다. 재위 기간이 하루도 채 안 되는 허수아비 왕부터 시작해서 40년 넘게 나라를 통치했던 절대권력의 제왕, 간언을 잘 받아들이고 용인술에 능해 태평치세를 이어간 제왕, 용맹함과 총명함으로 왕위까지 찬탈하지만 정작 왕이 되고 나서는 총기를 잃어버린 무기력한 제왕, 술과 여자를 탐하느라 국사를 등한시했던 제왕, 불멸의 꿈을 꾸며 선약에 빠졌던 제왕, 천성이 잔인한 제왕, 후비나 친척 환관들에게 죽임을 당한 제왕 등 백인백색의 왕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중국사 열전: 황제』는 1장 선정을 베푼 제왕, 2장 놀기에 바쁜 제왕, 3장 제왕의 운명, 4장 엉뚱하게 죽은 제왕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적으로 유명한 왕들이나 재미있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중국사 연표와 시대별 지도, 역대 중국 왕조와 황제의 계보를 부록으로 실어 두었다.
눈부시게 매혹적인 제왕의 권좌는 수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며 잔인한 암투 속으로 그들을 끌어들였다. 황제의 권력이 컸던 만큼 그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세력다툼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열했다. 권신들이나 무장 세력들은 제위를 찬탈하기 위해 수많은 간계를 획책했으며 권력을 탐한 무리 중에는 황후나 귀빈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중국의 역사는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고, 나라에는 두 명의 주인이 있을 수 없다’는 엄격한 정치사상이 전 시대를 관통하였다. 따라서 왕권은 오직 한 사람만을 필요로 했다. 그는 천하에 우뚝 솟은 한줄기 빛으로, 스스로를 신격화하기 위해 용(龍)을 이용했다.
중국 역사상 제왕의 자리에 오른 사람은 583명이라 한다. 수많은 이 제왕들은 그들이 총명하든 아둔하든, 왕조의 수명이 길든 짧든, 또 어느 민족의 혈통에서 나왔는가에 관계없이 제왕 개인의 정신적 구조의 틀은 기본적으로 일치하였다.
처음 왕조가 세워지면 개국 초기에는 나라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 이로운 것을 일으키고 해로운 것을 없애며 대체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몇 대의 황제를 거치면서 그 자손들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