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無 무식, 무계획, 무모의 대표 거장, 정주영
그 속에 숨어 있었던 치밀하고 계획적인 컴퓨터 불도저
이 책은 넘치는 자원을 가지고도 성공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 부족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위축되어 있는 사람, 꿈을 잃어버려 새로운 비전을 갖고 싶은 사람, 창조력을 배우고 싶은 사람, 자신감을 상실하여 암울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정주영 리더십을 통해 한국인의 ‘끝없는 도전’과 ‘마르지 않는 열정’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기 위해 집필되었다.
왜 다시 정주영인가?
국가의 장기적인 철학의 부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있고 있는 시점에 국가발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높이 설정하고 묵묵히 나아갔던 정주영과 ‘현대’의 정신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과연 무엇을 남겼나?
정주영의 고정관념 깨기는 86년 생애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다. 정주영이 만약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었다면 그는 지금 한국 현대사에서 거론되지 못했을 것이다. 가난한 농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그가 자신의 생활에 안주했다면,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기 매김하고 있는 ‘현대’라는 이름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열심히 일을 해도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자고 일해 쌀가게 주인이 되었고, 정신없이 달려 건설회사를 만들었으며, 결국 현대그룹의 창시자라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황량한 UN군 묘지를 초록의 풀밭으로 바꾼 기지, 한국의 농사법에 착안해 ‘비닐하우스 공법’으로 끝마친 공사, 290일 만에 만든 경부고속도로, 자동차를 만들지 말라는 스나이더 미국 대사의 협박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히 우리 자동차를 만들어 미국에 수출한 도정정신, 젊은 시절 몸소 깨달은 ‘빈대철학’과 “이봐, 해봤어?”라는 말 한 마디로 직원들을 독려했던 리더십,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를 들고 찾아간 영국, 일본을 물리치고 88년 올림픽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던 기쁨, 생애 마지막까지 열정을 쏟은 사업은 바로 대북사업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한 유명한 일화 뒤에 숨은 철저한 경영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주영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유산임에 틀림없다. 그 유산을 잘 보존하고, 나아가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일이야말로 지금의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이봐, 해보기나 해봤어?”
항간에 현대와 삼성을 비교하는 말들이 떠돈다.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삼성은 100여 장의 보고서를 만들고, 현대는 1장의 보고서만 만든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