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희 박사의 한국형 자녀교육 40년 연구 기록
“자녀를 품고 사는 ‘포함’ 행동 단위에서 벗어나라”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자나 깨나 자식 걱정뿐인 엄마! 하지만 아이들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 대부분은 바로 엄마와 연결되어 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 되라고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부담 주고, 조바심 내다 상처를 주고 만 것이다. 특히, ‘포함’ 행동 단위로 사는 한국 엄마들은 머리와 마음에 자식을 품고는, 아이가 딴짓하는 것을 참아주지 못하고, 다른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더욱 상처를 준다.
심리학자이자 한국 알트루사 상담소 소장인 문은희 박사는 우리나라 어머니들과 서양 어머니들의 우울증을 비교·연구하는 과정에서 ‘포함 단위’라는, 한국인의 독특한 심리구조를 찾아내 ‘포함’ 이론을 정립했다. 이 포함 이론은 이 책에서 말하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하는 원인을 성찰하는 실마리가 된다. 일례로 자녀의 행복과 불행이 자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자녀를 포함하고 사는 어머니의 것으로 간주되는 걸 당연시하는 우리 사회 문화의 맥락을 밝혀주는 심리학 이론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다 얼마나 지쳐가고 있는지, 그 속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엄마는 모른다. 아이는 엄마가 그 마음을 알아주고, 느낌을 공유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나의 아픔과 슬픔을 지금 내 아이가 겪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자녀가 느끼고,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주고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길을 제시한다. 자식이 마음에 힘든 짐을 지고 있다면. 그 짐을 덜어주는 게 엄마 아니겠는가?
사랑인 줄 알고 저지른 엄마들의 잘못
자녀의 큰 꿈에만 박수쳐주었는가?
엄마의 꿈을 자녀의 꿈이라고 착각하지 않았는가?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하다고 칭찬했는가?
아이답지 않고 어른스러워야 좋아했는가?
규칙과 약속을 꼭 지키게 했는가?
엄마 취향과 같은 것을 고를 때만 허용했는가?
슬픔이나 고통을 공감하기보다 해결해주기 위해서만 노력했는가?
“너는 내 전부다”라고 부담을 주지 않았는가?
실패할까 두려워 미리 지적하고 잔소리하지 않았는가?
아이와 마음을 나눈다고 엄마의 생각을 여과 없이 쏟아냈는가?
자만하지 말라고 남들 앞에서 깎아내리는 말을 하지 않았는가?
조용히 책을 읽고 있으면 안심했는가?
아이 자신보다 아이에 대해 더 잘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