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저학년을 위한 생활동화”
잔소리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게임기보다 책을 옆에 끼고 사는 것이 대부분 엄마들의 꿈이자 로망일 것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떻게, 어떤 책을 읽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음식 먹을 때 편식하듯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골라서 읽는다면 골고루 지식을 얻을 수 없다. 또 빨리, 많이 읽지만 건성으로 읽는다면 그 책은 읽으나마나 한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동민이가 바로 그렇다. 책을 읽으라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책을 꺼내들지만, 책 속의 글자들과 게임을 하고, 건성으로 읽는 등 도통 책 읽기에 관심을 갖지 못한다. 책에 재미를 붙이지 못한 결과이다. 이런 동민이가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생긴다. 바로 천둥 번개 치던 어느 날, 혼자 집에서 무서움에 벌벌 떨다 우연히 책을 읽게 되면서부터이다. 무서움을 잊으려고 책에 집중을 하자, 책의 재미에 그만 푹 빠져 버리게 된 것이다.
독서란, 누가 아무리 강요하고, 맛있는 것, 좋아하는 걸로 유인한다 해도 스스로 책이 재미있어서 능동적으로 읽지 않으면 제대로 취미를 붙일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런 메시지를 재미난 동화 속에 담아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간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압적으로 주입시키기보다 책과 친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한다. 주인공 동민이가 “나도 이제 책이 좋아!”라고 외치듯, 이 책을 다 읽고 난 아이들도 “책은 재미있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벌레 고운이와 놀벌레 동민이가 서로 닮아가는 이야기!”
앉기만 하면 책을 보는 책벌레 고운이와 시간만 나면 놀기 바쁜 놀벌레 동민이의 하루 일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자신의 키보다 더 높게 책을 쌓아 올린 채 동민이의 집을 찾은 고운이는 집에 돌아가는 그날까지 그 책들을 다 보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동민이는 축구와 게임의 짜릿한 맛을 모르는 고운이를 오히려 불쌍히 여기며 책과 담을 쌓고 지낸다. 이렇게 해서 ‘놀벌레 동민이’와 ‘책벌레 고운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에 이른다.
그렇다면 서로 정반대의 취미를 가진 놀벌레와 책벌레가 과연 친해질 수 있을까? 어떤 방법으로 친해질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놀벌레에게는 책을, 책벌레에게는 놀이에 다가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놀벌레 동민이 옆에는 책벌레 고운이를 항상 붙여 두고, 고운이가 권해 주는 책들을 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