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유럽 인문학계 화제의 책!!
권태의 본질과 그 양면성에 대한 적나라한 해부와 탐구!!
실존적 권태는 난해하고 지적인 감정이다. 그러나 단순한 권태는
삶의 황폐함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유익한 감정이다!
당신은 권태를 느껴 본 적이 있는가?
19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극작가이자 단편 소설가인 안톤 체호프, 르네상스의 화가 로 스파냐, 한국 문학의 거장 이상의 소설이나 예술작품들이 권태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작품을 그리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우리 일상 속에 권태라는 감정이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는 난해하고 어려운 감정을 ‘실존적 권태’라고 한다면, 우리가 자주 직면하는 지루하고 반복되는 상황에서 오는 감정을 ‘단순한 권태’라는 이름으로 말한다. 따라서 권태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보통 일반적인 권태를 다룬 많은 저서들이 실존적 권태를 다뤘다면 이 책의 저자 피터 투이는 실업이나 주택 문제처럼 간단하고 단순하다고 할 수 있는 단순한 권태에 대해서도 실존적 권태 못지않은 자격을 부여하면서 책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권태는 삼천 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항상 존재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비평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단순하고 평범하고 유익한 감정이라고 말한다. 실존적 권태가 어딘가 모르게 난해하고 지적인 표현이라면, 반면 단순한 권태는 우울과 화를 부르면서도, 삶의 황폐함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랫동안 권태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연구와 재밌는 조사를 통해 글을 썼다. 그는 책 속에서 권태 이면의 또 다른 모습들을 과학과 이론을 통해 유명한 예술과 문학작품들을 재조명하였다. 권태는 사회학, 생물학, 심리학, 철학은 물론, 많은 미술작품과 문학과 영화 속에 숨겨져 있다. 저자는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나는 권태의 모습들을 두루 눈여겨보지 않거나 권태의 어느 한 모습에만 치중한다면, 권태가 드리우는 미묘한 그림자들과 그 놀라운 역사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이런 점 때문에 화가나 소설가, 극작가들이 주로 권태를 다루지 않았을까 싶다. 아마도 그들이 논리와 이성을 거스르는 감정 상태를 절묘하게 묘사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살면서 권태를 자주 느꼈을 것이다. 습관적으로. 알듯 모를 듯 우리 삶 속에 존재하는 권태를 다윈의 관점에서 ‘적응적 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