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젊은 소설가 8인의 빅뱅!
손끝에 닿을 듯한 진실과 미스터리, 온몸을 조이는 팽팽한 긴장감,
당신의 머릿속에 정렬되거나 일그러진 망상의 조각들
「왼쪽의 오른쪽」「디포의 주머니」「3」「창백한 백색 그늘」
「노인」「안나의 테이블」「불멸」「나는 언제까지 젊고 아름다운 것일까」
한국 스릴러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젊은 소설가 8인의 단편 수록
한국 문학을 이끌어 가는 소설가 8인(한유주, 김종호, 박주현, 서준환, 김숨, 박솔뫼, 김성중, 김태용)의 소설을 담은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가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 중 ‘망상’, ‘유실’, ‘보관’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각 작품에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일들과 그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인물 내면의 심리, 치밀한 사건 구성을 바탕으로 한 긴박감과 반전이 깃들어 있다. 나아가 소설가 개개인은 지금껏 해온 집필의 성격을 달리하거나 언어 실험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스릴’감이 큰 작품을 두루 ‘스릴러’라 칭한다면,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에는 스릴감과 더불어 기억의 재구성, 환상과 망상이라는 복합적 감각을 일깨우게 하는 재미 요소가 곳곳에 스며 있다.
앎이야말로 소설의 유일한 모럴이라고 밀란 쿤데라는 말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덟 편의 소설은 우리에게 어떤 앎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이 소설들은 무언가를 알려주는 소설이 아니라 감추는 소설이고, 시작하자마자 멈추어버리는 소설처럼 보이는데 말입니다. 책을 펼쳐든 우리들은 자꾸만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지 모릅니다. “뭔가가 사라졌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얼룩처럼 자꾸 번져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주는 앎이 아닐까요? 우리는 언젠가 무언가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는 사실, 무언가를 잃었다는 그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제는 유실물이 되어버린 우리의 소중한 무언가를 희미하게 떠올리게끔 하는 것, 그것이 이 여덟 개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진 힘입니다.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의 여덟 개 문을 두드려 봅시다. 물론 그 문 안쪽에 우리가 찾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분명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유실물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제 수수께끼”입니다.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은 대체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