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고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애인도 팔고, 친구도 팔고, 트렁크 속으로 들어가자!”
자동차 트렁크에서 잠자는 ‘트렁커’ 족?
호모사피엔스 이후, 가장 기이하고 엉뚱한 종족이 나타났다!
까칠한 사차원 걸 ‘온두’와 썰렁한 로맨틱가이 ‘름’은
밤마다 트렁크 속에서 대체 뭘 하는 걸까?
기발한 상상력! 배꼽 잡는 유머!
상처와 아픔을 게임하듯 유쾌하게 말하는 고은규 첫 장편소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중앙장편문학상의 수상작인 고은규 장편소설 『트렁커』가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중앙장편문학상’은 (주)웅진씽크빅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기성과 신인, 순수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문학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작품을 선정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문학상이다. 제2회 중앙장편문학상 공모에는 총 272편의 응모작이 몰렸으며, 심사위원 7명(소설가 이순원?공지영?은희경, 문학평론가 김동식?조연정, 번역가 김석희)은 예심을 거쳐 10편의 본심 진출작을 선정하였다. 2010년 10월 15일 본심에서 열띤 토론 끝에 『트렁커』(고은규)와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오수완)를 공동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고은규의 『트렁커』는 ‘트렁크에서 자는 사람들’이라는 설정부터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고,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게임을 통해 흡입력 있게 서술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혔다. 유머와 감동, 진지한 소통 능력을 겸비한 『트렁커』는 “‘트렁커(trunker)’라는 신인류를 맞는 기분이었다.”라는 한 심사위원의 말처럼 ‘트렁커’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하게 하고, 트렁커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듯한 긴장과 즐거움에 단 한순간도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다.
매일 밤, 집 놔두고 차로 몰려드는 ‘트렁커(Trunker)’들의 끝날 줄 모르는 마성의 진실 게임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예측할 수 없는 극적 반전이 선사하는 따뜻한 울림
“온두 씨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고마운데, 상당히 간지럽네요. 불개미들이 내 몸에서 108배를 하는 것 같아요.”
낮에는 베테랑 유모차 판매원으로 활약하지만, 밤이 되면 누군가가 버린 차 트렁크 속을 파고드는 여자 이온두! 그녀는 공황장애에 시달려 멀쩡한 집 놔두고 트렁크에서 잠을 청하는 ‘슬트모(슬리핑 트렁커들의 모임)’의 정회원이다. 어느 날 ‘온두’의 차 옆에 공터 주인이라는 ‘름’이 이사 온다. 가족끼리 동반 자살하려던 부모들 틈에서 홀로 살아남은 ‘온두’와 아버지의 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