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추리문학의 마이스터 김성종 신작 장편소설
국경을 넘나드는 하드보일드 추격전이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다!
겹겹의 마스크를 쓴 더블맨, 치명적 관능의 여신 구밀라
악마를 없애기 위해 악마가 되고 마는 기묘한 운명
『여명의 눈동자』 김성종의 신작 장편소설 출간
넘치는 긴장감, 깊고도 슬픈 인간 내면의 초상들
한국추리문학의 거장 김성종의 신작 장편소설 『후쿠오카 살인』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1977년 장편 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로 국내에서 명성을 떨친 소설가 김성종은 한국추리문학대상, 부산시문화상, 봉생문화상, 부산MBC문화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십 년간 작품 활동을 하며 한국추리문학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후쿠오카 살인』은 일본 열도를 배경으로,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섬뜩하고 처절한 살인 사건을 그려낸다. 굴곡진 인간 심리와 탐욕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통해, 깊고도 슬픈 인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집필하기 전, 일본에 수차례 오가며 자료 조사를 마친 김성종은, 설경이 멋진 후쿠오카를 무대로 설정하고 세세한 지리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살인 사건을 펼쳐 보인다.
질긴 악연의 고리를 끊기 위해 떠난 동상이몽 부부의 후쿠오카 여행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물과 기름” 같았던 서봉수, 유지나 부부는 서로를 없애기 위해 일본 여행을 가장해 살인 계획을 세운다. 봉수, 지나의 재혼 후 생활은 악몽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병원장 동생으로 위장한 지나는 돈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저지르고, 약국을 운영하는 봉수에게 거액을 뜯어내 내연남에게 바치기 일쑤인 악처다. 게다가 밤마다 봉수의 정력을 비하하고 나무라며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기가 센 지나의 욕구를 채워주기에 봉수는 역부족이었다. 지나의 실체를 알아버린 봉수는 이제 숨통이 막힌다. 결혼 생활 동안 감췄던 과거와 치부가 속속들이 드러난 부부에게는 증오심만 가득할 뿐이다. 그들은 복수심으로 얼룩진 악연 고리를 끊기 위해 후쿠오카로 떠난다.
서로 증오감을 품고 있는 그들은 법적으로만 부부일 뿐 사실상 남남이나 다름없었다. 제각기 다른 방을 쓴 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성관계는 언제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런 사이인데 아내가 갑자기 일본 여행을 가자고, 그것도 거의 우격다짐으로 나서는 바람에 그는 할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나섰던 것이다. 왜 갑자기 일본에 오자고 했을까? 이유가 뭘까? 틀림없이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