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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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600 ⓒ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2 MB이용기기
ISBN9788946418219
책 소개
“당신은 나를 가질 수 없어!” ……하지만 난 네가 그리워. 

가장 외로웠던 순간마다 고양이가 지나갔다. 
가장 괴로웠던 순간마다 고양이를 그렸다. 
가장 아름답던 순간마다 고양이와 함께했다. 

더 슬퍼지기 전에 삶을 향해 전진한, 한 예술가의 아름답고 치열한 성장의 기록 

서양화의 모델이 된 길고양이, ‘나나’ ‘랑켄’ ‘바마’ ‘주디’! 
늘 삶과 싸우고 다시 화해하며 성장해온 젊은 화가 이경미가 전하는 
산다는 것, 극복한다는 것, 예술한다는 것, 사랑한다는 것에 대하여. 

“내 그림의 화면 속에 주로 등장하는 주인공인 나의 고양이들, 나나, 랑켄, 바마, 주디는 어릴 적부터 함께해온 동물 친구들을 대표하는 이미지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소수자를, 때로는 기피의 대상을, 때로는 소외를, 때로는 지난날의 나를 상징하기도 한다. 가장 깊숙한 어둠 속에 있을 때에도 나는 나나에게서 위로를 받았고 이 작은 동물에게 의미가 되기 위해 하루를 견뎌냈다. 작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조차 몰랐을 때였지만, 내 무릎 위에서 내 눈을 궁금한 듯 바라보며 나의 우울함을 날려버리는, 나를 이해해주는 듯한 신비하게 깊고 맑은 파란 눈동자를 바라보며, 나의 그림도 이러한 위안이 되기를 바랐다.” ―프롤로그 〈But I Love You〉에서. 


고양이를 그리는 서양화가 이경미의 성장 에세이 

우리 시대 고양이는 참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신비롭지만 까칠하고 냉정한, 하지만 귀엽고 매혹적이고 때로는 익살맞은. 어떤 이들은 여전히 고양이를 싫어하고 무서워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제 고양이를 사랑하고 숭배한다. 함께하되 결코 하나가 되지는 않기에, 더더욱 현대인에게 동질감을 주는 신비로운 동물 고양이. 영화, 만화,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고양이를 다루었지만, 여전히 벽이 높은 서양화단에서 고집스럽게 고양이를 그리는 화가가 있다. 젊은 서양화가 이경미는 함께 살아온 고양이들만을 소재로, 르네 마그리트, 크빈트 부흐홀츠, 로브 곤살베스 못지않게 입체적이고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국 ㆍ미국 ㆍ홍콩 ㆍ대만을 주무대로 활동 중이다. 미술 전공자로서는 보기 드물게 고단하고 가난했던 성장기를 지나온 저자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외롭고 아픈 유년, 일상의 소소한 기억과 현대문명에 대한 사색까지 그림에 담아내며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성장 에세이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다》는 화가 이경미의 세계관과 작품에 깊은 영향을 준 고양이들의 매력, 작은 일상까지 소중하게 만드는

목차
에필로그 But I Love You ㆍ8 

Episode 1 미국, 신세계라는 우주의 고양이 
달에 다녀온 다음에는 어디로? ㆍ24 주디, 달에서 만난 그리움 ㆍ33 세상에서 가장 나와 다른 당신 ㆍ45 
영원한 이방인 ㆍ53 떠나온 뒤에야 달은 보인다 ㆍ60 

Episode 2 유년, 엄마 잃은 고양이 
아무리 불러도 없는, 엄마 ㆍ70 아버지는 누군가와 말했다 ㆍ75 십자가, 최초의 아름다움 ㆍ80 어떤 공포 ㆍ86 
등 돌린 어깨를 닮은 골목길 ㆍ93 눈 내리는 날, 엄마! ㆍ97 나는 가장 빠른 속도로 어른이 되고 싶었다 ㆍ103 

Episode 3 생명, 가난한 새끼 고양이 
부디 저만을 위해 살라, 한 포기 풀도 ㆍ110 울 아빠는 풍선 장수 ㆍ117 그 숲이 되고 싶다 ㆍ125 
문 밖의 세상, 문 안의 풍경 ㆍ133 가슴에는 멍울이 자란다 ㆍ142 봄날은 눈이 부셨다 ㆍ150 
그래도 그는 아버지였다 ㆍ156 아버지를 묻은 날 ㆍ166 작은 생명들을 기억한다 ㆍ171 
삶과 죽음이 함께 든 상자 ㆍ180 

Episode 4 성장, 그림 그리는 고양이 
그림 그리는 어린 이방인 ㆍ186 서울, 신세계에서 길을 잃다 ㆍ194 변명만 가득한 스무 살 ㆍ202 
홀로 걷는 일방통행, 그리움 ㆍ208 슬픈 지식에 울다 ㆍ213 You’ve Got a Friend ㆍ218 
높은 산 위에서 부는 바람처럼 ㆍ226 창백하고 푸른 암흑 속에서 ㆍ234 그림, 소중한 욕망을 수집하는 행위 ㆍ238 
천을 그리는 인간, 인간을 감싸는 천 ㆍ243 불완전함의 예술 ㆍ248 빈곤과 아름다움 사이 욕망이 있다 ㆍ251 
You Don’t Own Me!당신은 나를 가질 수 없어! ㆍ257 

Episode 5 사랑, 고양이처럼 나는 혼자였지만 
흩어지는 연기를 닮은 사랑 ㆍ266 지도 위, 당신과 나의 좌표 ㆍ270 타임스퀘어에서는 사랑할 시간이 필요하다 ㆍ278 패배한 사랑 ㆍ284 추락하는 탁상 위의 월스트리트 ㆍ303 지구의 소리를 들어라 ㆍ307 새로운 길 위에서 ㆍ320 

프롤로그 Just Go! ㆍ324

작가 소개
  • 작가이경미
이경미 

저자 이경미는 서양화가. 홍익대학교 판화과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여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수차례 그룹전에 참여했다. 고양이를 주소재로 삼아 현대문명에 대한 사색까지 담아낸 그림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술을 끊지 못했던 아버지, 초라한 한복집 하나로 생계를 꾸려갔던 어머니, 가난한 집안 형편 속에서 사물과 자연을 관찰하며 외로움과 친구가 되었고, 아름다운 한복의 빛깔과 그 천이 드리운 그늘을 바라보며 색채와 그림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세상 모든 아픈 것들을 끌어안는 어머니의 마음을 닮은 한복 천은 그 넉넉한 주름과 고운 색과 질감과 함께 지금도 그녀의 작업실 한구석에 남아 있다. 늘 함께하는 고양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모든 것들이 그녀의 오브제이자 아름다운 유화로 거듭난다. 작품에 대한 비평을 아끼지 않는 남편, 막내 고양이 주디와 함께, 외로움을 증폭시키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작은 도시 산타클라라에 잠시 머물고 있다.“나에게 있어 그림이란 내가 그린 그림을 통해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변인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그들이 내가 그린 그림을 바라보고 공감하며 나를 생각하게 되는 일, 내가 살아온 이야기들 혹은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함께 아파하고 위로받는 일, 내가 세상을 향해 사랑과 인정을 구하는 도구인 것이다. 나는 어떤 형태로든 진심을 다하는 것이 곧 예술이자 사랑이라고 여기고 있다.”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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