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까지 따뜻해지는 손길을 만난 적 있나요?
당신이 상처 입고 고통에 신음할 때, 뜨거운 고열에 시달리며 혼미한 정신으로 앓아누워있을 때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백의의 천사를 기억하시나요?
우리는 누구나 간호사에 대한 기억은 한 개쯤은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플 때,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그늘이 되어준 간호사분들 덕분에 쉽게 안정을 취하고 치료받아 건강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파본 사람은 누구나 그 고마움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힘을 줬던 바로 그 ‘간호사’의 생애와 마음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생명을 다루는 막중한 업무의 긴박함과 긴장감 속에서 환자들을 보살피고, 어렵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온기를 덥혀주는 그 숭고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고통이 잦아들고 벌어진 상처가 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살이 돋아나듯 우리들의 삭막해진 마음까지 치유하는 진정한 ‘힐링’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성스럽고 희생적인 여성,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안락한 삶의 즐거움을 내던진 가냘픈 처녀, 죽어가는 병사의 침상을 자애의 빛으로 신성하게 만드는 광명의 여인. 이 모든 찬사들은 백의의 천사 간호사 나이팅게일에게 덧붙는 수식어이다.
간호사의 역사는 나이팅게일 출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간호사라는 직업은 비천하고도 부도덕한 직업으로 여겨졌었다. 간호사가 되겠다는 말은 마치 식모가 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았고 누구나 꺼려하는 천한 직업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인식을 바꾼 것이 바로 나이팅게일이다. ‘나이팅게일’이 간호사의 사랑과 희생을 통해 무수한 생명을 구해내면서 그 헌신을 인정받아 간호사의 위상이 높아지게 된 것이다.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계승하여 세계 전역에서 수많은 간호사들이 숭고한 삶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구제했다. 이제 간호사라는 직업은 대중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며,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기직종으로 여성들은 물론 남성들까지 종사하는 직업군으로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중들에게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저 의사를 돕는 역할, 병원에서 계산해주는 사람, 필요할 때 부르면 와서 도와주는 사람 정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유독 한국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심각하다. 이런 까닭인지 병원의 구성원 중 아주 핵심적인 부분을 도맡고 있는 간호사들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