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이
‘사랑’이라는 참교육을 하는 선생님과 마음이 따뜻해진 제자 이야기
30년 만에 젊은 시절에 가르쳤던 제자들을 만나러 가는 장 교수는 옛 추억에 젖는다. 6학년에 다닐 나이지만 글도 셈도 모르는 억이. 선생님들마다 맡기를 꺼려했던 억이를 데려와 ‘넌 100점이다’ 하며 감쌌던 그때 그 시절. 그 아이는 어느새 훌륭하게 자라 있었다.
▶ 양말 다섯 켤레
철모르는 막내가 깨달은 바다처럼 넉넉한 셋째형의 사랑 이야기
양말이 다섯 켤레뿐인 집, 다섯 형제는 아침마다 일어나는 순서에 따라 양말을 골라 신곤 했다. 어느 날 새벽에 눈을 뜬 막내는 노란 새 양말을 슬쩍 품에 넣고, 아침이 되자 모르는 척 또 하나를 집어 든다. 맨발로 학교를 가는 셋째형. 막내는 마음을 졸이며 셋째형을 찾아가다 그만 옹당이에 발이 폭 빠진다. 셋째형은 조용히 그 발을 씻겨주며 막내 손에 들린 양말을 신겨준다.
▶ 백만 원짜리 식사
작가 김병규가 故 정채봉 작가가 처음 동화집을 낸 그때를 소재로 쓴 동화
동화작가 채송화는 처음 동화집을 내고 오랜 고향 친구에게 전화를 받는다. 채송화는 값비싼 저녁을 대접받을 기대에 가득 찼지만, 친구가 데리고 간 곳은 포장마차.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친구가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된 채송화. 친구는 자신의 고객에게 일일이 채송화의 동화집을 선물로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채송화의 첫 동화집은 조금씩 잘 팔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밥맛
사람의 마음 깊은 곳까지 읽을 줄 아는 선생님의 사려 깊은 사랑 이야기
퇴근하려는 선생님에게 누더기를 입고 땟국이 흐른 얼굴을 한 상섭이가 찾아온다. 가정방문을 해달라며 데리고 간 곳은 방죽 아래 어두컴컴한 움막. 거동이 불편한 상섭이 어머니는 선생님에게 고약한 냄새가 나는 양푼 밥을 대접한다. ‘이 밥을 먹지 못하면 선생의 자격이 없다’ 고 생각한 선생님. 한 그릇을 뚝딱 비운 선생님의 손을 잡은 상섭이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 반쪽짜리 편지
버스 차장을 하며 오빠를 뒷바라지하는 동생, 그런 동생이 안쓰러운 오빠 또 둘의 우애가 돈독하기를 바라는 아버지……, 서로를 아끼는 가족의 사랑 이야기
달호는 아버지한테 늘 반쪽짜리 편지를 받는다. 원래 동생 영숙이에게 가야할 그 편지는 오빠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라는 내용이다. 한편, 영숙이는 달호에게 공부만 힘쓰라고 당부하는 아버지의 편지를 받는다. 둘은 편지들을 바꿔 읽으며, 서로에게 고맙고 안쓰러운 마음을 나눈다. 어느 날, 달호는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