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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 고전선집 327〉 엔네아데스

플로티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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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600 ⓒ
〈지만지 고전선집 327〉 엔네아데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8.8 MB이용기기
ISBN9791130469270
책 소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오늘날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실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만큼 난해하다. 특히 인터넷 시대를 맞아 과거에 비해 더더욱 잦아지는 소위 ‘예술’과 ‘외설’의 시비 문제, 그리고 예술적 패러디와 저작권 침해의 법적 공방 등 아예 아름다움에 대한 객관적 판단은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기까지 한다. 원숭이의 장난이 썩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다면, 도대체 예술은 무엇하러 존재하는가? 하나의 사물을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게 ‘이론’이라면 예술가들은 대체 왜 존재하는가? 현대에 널리 유포된 상대주의적인 입장, 심지어 예술 자체의 순수성만을 고집해야 한다는 입장을 우리는 어느 선까지 수긍해야 할까? 더 이상 객관적인 미적 판단은 불가능한 것일까? 이 같은 맥락에서 그의 ‘아름다움에 관한 논의’는 분명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것에 관해', '정신의 아름다움에 관해'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두 작품을 읽어나갈 때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그는 ‘아름다움’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 그가 자신의 입으로 플라톤의 사상을 그대로 전달하고 해석하는 자임을 스스로 밝혔다 하더라도 미적 판단에 있어 그와 플라톤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그는 물질적 복합체에 대한 미적 판단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채택했던 개념인 비례관계는 비록 아름다운 “형상”에 대한 다양한 표현의 하나이긴 하지만, 복합체가 아닌 정작 ‘순수한 것’, 나아가 ‘정신적인 존재’에 대한 미적 판단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결국 물질적인 아름다움의 기초가 되는 정신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기울여야 바람직할 것이요, 나아가 그런 정신적인 모든 아름다움에 원천이 되는 아름다움, 곧 ‘아름다움(들)의 아름다움’을 알아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사랑에 관해'

사랑은 ‘아름다움’과 직결된 개념이다. 플라톤의 작품 『향연』의 주제가 사랑이다. 특히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축하하는 연회 때, 제우스 신의 뜰 안에서 포로스와 페니아 사이에 태어난 에로스는 고대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할 때마다 재고되었다. 그는 플라톤의 작품 『향연』과 『파이드로스』에 천착하여 다른 사상가들의 다양한 견해들을 집약하는 재치를 발휘한다. 나아가 저 천상의 ‘에로스’와 우리 곁에서 경험되는 사랑의 차이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엔네아데스 I 6: 아름다운 것에 관해
엔네아데스 V 8: 정신의 아름다움에 관해
엔네아데스 III 5: 사랑에 관해

옮긴이에 대해

작가 소개
  • 작가플로티노스
  • 번역조규홍
플로티노스 (Plotinos, 204/205∼269/270) 

고대 후기 그리스 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플라톤 사상에 몰두해서 가르쳤기에 사람들은 그를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라고 평한다. 북아프리카의 리코폴리스에서 태어나 로마 제국의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활동했다. 예컨대 고르디아누스 3세의 페르시아 원정에 참여했고, 나중에 갈리에누스 황제와 그의 부인 솔로니나의 신임을 받아 플라톤 왕국의 건설을 제안받기까지 했다. 몸소 네 번이나 신적 체험을 했다는 그는 만 마흔아홉 살의 나이가 되어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비록 지병으로 풍을 앓아 시력이 좋지 않았지만, 언제든 토론을 즐겼던 성격의 소유자라 때로는 며칠씩 식음을 전폐하고서라도 몰입하는 열정을 자주 보였다고 한다. 부드러우면서 공정한 인품 때문에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를 후원해 주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플라톤의 사상에 심취했던 만큼 육체에 비해 영혼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였으니, 그의 가족 및 성장에 관한 이야기는 전해오는 것이 없다(포르피리오스의 ≪플로티노스의 생애≫ 중에서). 
다행히 그의 제자 포르피리오스에 의해 그의 작품 54편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전해져 온다. 포르피리오스는 스승의 전 작품을 9권씩 묶어서 총 6집으로 편집했다. 이때 그는 나름대로 스승의 뜻을 숙고했던 것으로 보인다. 숫자 9(e?nneas)는 ‘완성’의 의미를 띠었기에, 그렇게 스승의 가르침이 완전한 것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날 그의 작품을 가리켜 ‘엔네아데스(Enneades)’라고 칭한다. 6집으로 배치된 작품들의 내용 및 주제를 보더라도 포르피리오스가 막연하게 편집하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조규홍 

독일 오토프리드리히 대학교(밤베르크)에서 〈영원의 모상으로서 시간(Zeit als Abbild der Ewigkeit): 플로티노스의 ‘영원과 시간에 관하여(<Enn. III 7〉)’ 해제 및 번역>(Peter Lang, 1999)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국내 몇몇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시간과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철학에 발을 들여놓았던 만큼 연구는 그와 관련된 주제를 맴돈다. 
저서로는 ≪시간과 영원 사이의 인간존재≫(성바오로, 2002), ≪플로티노스≫(살림, 2006), ≪플로티노스의 지혜≫(누멘, 2008)가 있고, 번역서(해제 포함)로는 ≪다른 것이 아닌 것≫(나남, 2006), ≪플로티노스의 중심개념: 영혼?정신?하나≫(나남, 2008), ≪플로티노스의 철학≫(누멘, 2008) 등이 있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