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치

조선, 말이 통하다

윤병철
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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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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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이 통하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4 MB이용기기
ISBN9791128888625
책 소개
기존의 역사서는 정치, 경제, 문화, 사상사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이 인간의 총체적인 삶을 드러내는 거의 모든 범주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존의 역사 연구 방법과는 전혀 다른, 커뮤니케이션 체계라는 관점에서 우리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있다. 관점이 생소하다고 해서 ‘역사적 사실’ 자체가 바뀌거나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그 자체로서 가치있는 일이다. 
물론 이 책이 완성된 이론적 틀을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조선 사회를 커뮤니케이션 체계라는 틀로서 탐색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높이 살 만한다. 우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민족의 의식과 생활 양식을 만들었던 이전의 전통사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필자의 연구 성과는 오늘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태도에 시사점을 던진다. 

‘조선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체계 변화 과정’을 ‘지배-피지배’ 관계에 의해 형성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본문은 조선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기까지, 커뮤니케이션 체계 변화를 시기별로 서술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 부분에서는 조선 초기 미디어의 발전과 그 특징을 지배층과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다. 당시 집권층이 ‘그들만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통치 수단으로 사용했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는 무엇이었고, 그 도구들을 가지고 어떻게 안정적으로 집권해 나갔는지를 설명한다. 
이같은 질서는 중기에 접어들면서 성리학 대신 조선의 ‘사상’을 지배했던 실학과 그 신봉자들인 사대부에 의해 무너지는데, 그러면서 커뮤니케이션 체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후기에 이르면 피지배층이었던 민중들도 그들만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갖게 되면서 역사의 주인공으로 떠오른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민중들이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활용했으며, 그 결과 어떤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언급하고 있다.

목차
책을 열며 
‘소통’이 가져온 대립과 갈등, 또는 무관심 

양반과 천민, 말이 통했을까? 

사대부의 미디어 채널 
- 문자, 도로, 봉수제 
서당에서 성균관까지 
지방 분권화는 절대 안 된다 
민중의 여론을 잉태한 마을 공동체 
- 작지만 강했던 품앗이, 두레, 계 
- 종교 의식이 지닌 폭발적 힘 
‘그들만의 질서’를 만든 사대부 
- 토지를 사수하라 
- 공권력을 행사하라 
- 유교만이 살 길이다 

흔들리는 사대부 

불안한 조짐들 
- 지방 언론을 주도한 서원 
- 그래도 토지가 양반 전유물인가 
- 핵심 키워드, 사림과 향약 
체제를 뒤흔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언론의 물꼬가 터지다 

거세진 민중의 목소리 
- 누가 토지를 소유하는가 
- 지방 인재의 요람, 서원 
- 상인에게 힘을 실어준 화폐 경제 
우리도 말할 수 있다 
- 상인 집단의 출연 
- 민중을 위한, 민중에 의한 종교 
- 한글이라는 탁월한 미디어 
민중 커뮤니케이션의 최정점, 민란 
- 성리학 대신 실학 
- 사농공상이 따로 있으랴 
- 재편된 향촌 사회 
- 민란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제국주의의 충격을 넘어 

개화 세력과 미디어 
- 제3의 커뮤니케이션 
-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대표 주자 
- 대중 매체의 탄생 
민중 커뮤니케이션의 힘, 갑오농민운동 
- 준비된 민중 
- 네트워크망을 잘 구축한 동학 
- 갑오농민운동을 혁명으로 봐야 하는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조선 사회를 탐색하다 

도움이 된 책과 논문들

작가 소개
  • 작가윤병철
윤병철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커뮤니케이션과 사회학, 커뮤니케이션 체계와 미디어이다. 특히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러한 커뮤니케이션 환경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예술 활동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양식과 그것의 사회적 의미에 대해 연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코미디 예술의 사회학, ‘맹자의 사회’에 대한 타이틀을 생각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커뮤니케이션 사회학의 매듭』이 있다.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