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

최민석
공감의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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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7,800 ⓒ
청춘 방황 좌절 그리고 눈물의 대서사시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1.2 MB이용기기
ISBN9788997758166
책 소개
항문발모형(肛門發毛形) 문학을 지향하는 
최민석 특유의 유머와 관조 

최민석은 데뷔 직후 ‘아니,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자신만만했다. 잠깐, 2010년 〈창작과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을 때 그의 수상소감을 보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내가 지향하는 문학은 바로 ‘항문발모형’ 문학이다. 어릴 때 그랬다. 울다가 웃으면 거기에 털 난다고. 나는 문학의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소설의 요체가 무엇인지, 문체의 정석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지난 몇 달 동안 몸에 밴 글쓰기 습관을 꾸준히 실천할 요량이다. 
(중략) 
해가 뜨면 눈을 뜬다. 한 시간 동안 명상하며 감을 충전하고, 아침이 주는 맑은 이성을 동원해 글을 쓴다. 오후에는 달리고, 해가 떨어지면 절대 일하지 않는다. 언제 포기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난 8개월간 지켜온 원칙이고, 앞으로도 이 원칙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그리고 이 호언에 상응할 만한 평단과 독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면 이야기가 매끄럽겠지만, 사실 그가 맞이한 것은 방안의 적막한 공기와 쌓여가는 (원고청탁서가 아닌) 전기?전화?수도?가스요금 따위의 고지서뿐이었다. 그는 “원래 천재예술가는 동시대에 인정받지 못하는 법”이란 자신과 하등 상관없는 말로 자위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그러다 바이오리듬이 몹시 좋지 못한 어느 날, 개나 줘버려야 마땅했을 예의 그 몹쓸 버릇, 즉 호언장담형 선언을 또 한 번 하고야 말았다. 그것도 글로. 


“내 자신과 B급 취향 독자들을 위해 매주 한 편씩 에세이를 홈페이지에 올리겠다.” 

그러나 그의 선언이 항시 그러하듯 이번에도 오류가 있었으니, 실상 그 어디에도 그의 글을 기다리는 독자는 없었다. 최민석은 이를 뒤늦게 파악했으나, “글로 쓴 약속은 지킨다”는 전혀 지킬 필요 없는 그의 신념에 따라 지난 2년간 금요일 6시면 어김없이 에세이를 한 편씩 올렸다. 말하자면, 이 책은 그(우매한 선언, 다시 말해 개나 줘버려야 마땅한 예의 그 몹쓸 선언중독의) 결과물이다. 
비록 이 책이 그의 허풍형 선언증(宣言症)의 산물이긴 하나, 예상치 않게 그의 글에서 보이는 특유의 유머와 간간이 배어나는 삶의 통찰, 아울러 가벼워질 만하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쓸쓸한 정서는, “과연 삶에서 느낄 만한 감정을 제법 담아냈구나.” 하는 반응을 일으키게 한다. 일각에서는 “되는 대로 다 때려 부은 비빔밥식 에세이가 아니냐!” 하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그는 이런 비판 또한 “원래 명작은 비판의 폭풍 속에서 살아남는

목차
원초적 냄새 속에서 피어나는 문학적 진보 
어째서 로큰롤을 듣지 않게 된 걸까 
결혼정보회사와 30대 백수 
나쁜 남편 
생선의 미학 
위장취업?(소설가를 소설가라 부르지 못하는…) 
압구정과 부인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는 변비 걸린 여성과 같은 것 
여대생 기숙사 
훌륭한 작가가 되는 법 
성탄절과 솔로 
왜 자꾸 예술상영관이 없어지는 걸까 
현대인은 고독하다 
조세 무링요 감독과 한국 신문 
글쓰기에 대하여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런 꽃 같은 사람을 봤나 
아르바이트에 관하여 
장국영과 만우절 
탁구와 B급 문학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어쩌다 보니 유서를 쓰려고 앉았다 꾸준히 쓰다 잠들다 
언제나 찾아오는 아쉬움 
고독에 대하여 
지식인의 서재 
노벨문학상에 대하여 1_스웨덴 왕립아카데미는 들어라 
노벨문학상에 대하여 2_나는 이상한 아내와 결혼했다 
노벨문학상에 대하여 3_슈트와 로고 
소설가 찾아내기 
스페셜 원 
이태원 잉글리쉬 
이 여름밤의 끝을 잡고 
가을과 오므라이스 
홍상수와 소설 쓰기 
존재의 이유 
노마드 작가와 카페, 그리고 박물관 
양평과 민방위훈련 
아르바이트에 관하여 2 
반복의 매력 
산다는 것은 잃을 수밖에 없는 쓸쓸한 일 
30대, 그것은 타인에게 거짓말을 할지언정,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시기 
‘지긋지긋하겠군. 거 참.’ 
청탁받지 않은 달리기 
헌책방 위로 
뭐 지구가 망한 건 아니니까 
버림의 미학 
겨울 정경(情景) 
별 셋 실업자 스파이, 그리고 B급 소설가 
문학과 음악 
마감을 지키는 법 
온 자연이 필요하다 
에세이와 시범경기가 좋은 이유 
원래 생각했던 인생 
철없는 꽃 
왜 여행을 떠나는가(부제: 후쿠오카 훑고오까) 
혼탕(混湯)과 곰사장 
절주(節酒)에 대하여 
카페와 글쓰기 
호(號)에 관하여 
소설과 영화 
망원부르스 
쌓여가는 헛소리-후기를 대신하여

작가 소개
  • 작가최민석
최민석 

저자 최민석은 1977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났다. 2010년, 단편〈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로 제13회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2012년 장편 〈능력자〉(민음사, 2012년 10월 단행본 출간 예정)로 제36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는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2010년, 조화로운 삶)가 있으며 6ㆍ70년대 지방캠퍼스록밴드 ‘시와 바람’의 보컬을 맡고 있다.

출판사
공감의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