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당신은 왜 달리는가. “Why run?”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왜?’ 라는 질문을 잊고 살고 있다.
경영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빠르게 성공을 했고, 얼마나 빠르게 수익을 냈는가?’에 초점을 맞춘 사이, 우리는 빠르게 성공했고 또 빠르게 실패했다. 계속된 외환위기 속에서도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났는가?’ 보다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에 급급해 문제의 근본은 파악하지 못한 채 문제를 덮는 식의 빠른 해결을 이어나갔다.
이런 상황 속 엮은이는 ‘왜?’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그리고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시기에 기업을 일으키고, 위기 앞에서 기회를 찾으려 고군분투한 이들을 찾아가 묻는다. “당신은 왜 경영을 하나요?” 그들은 ‘왜?’라는 질문 앞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엮은이에게 들려주었다. 성공한 그들에게는 넘쳐나는 경영전략이 아닌 변하지 않는 경영철학이 있었다.
안철수는 ‘왜?’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10년 전 창업을 하면서 기업의 의미를 생각했다. 기업이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루어 가는 것임을 깨달았다. 기업의 목적을 생각했다.
수익 창출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그것이 목적이 되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을 벌게 된다. 어쩌면 인간사 모든 갈등은 목적과 결과를 혼동해 빚어지는 것. 그래서 수익 창출은 기업의 결과다. 본질과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오게 마련. 나는 이루고 싶었다. 지식정보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왜곡된 시장구조의 척박한 토양에서도 다음 세대를 위한 한 가닥 희망의 빛이라도 남겨 놓고 싶었다. 정직하게 사업해도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투명한 윤리경영이 결국엔 더 큰 힘이 되는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공익과 이윤 추구가 상반된 것이 아니라 양립할 수 있는 것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_책 속에서」
엮은이는 그들의 철학에 어떤 부연설명도 달지 않는다. 다만 철학에 담긴 그들의 열정을 보라 말한다. 이 책에는 60여명의 리더들이 세운 철학이 담겨있다. 엮은이는 “전략만 있고 철학이 없는 것이 지금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의 구절들을 곱씹어 음미해 보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철학이 없고 전략이 난무하는 시대. 매일을 경영해야 하는 우리에게 또다시 묻는다.
“당신은 왜 달리나요?”
경영의 기본과 철학을 다시 생각한다
기업이 생존전략을 짜야 할 시점에 당도했다면 이미 너무 늦었는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