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그렇게 일할래?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신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폰이니 태블릿 PC니 하는 문명의 이기들이 마치 우리의 비즈니스 업무 효율을 높이고 성과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처럼 떠든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아무리 번지르르한 기계를 가지고 있으면 뭐하나? 인간의 일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는데! 21세기의 기술을 가지고 20세기의 사무실 안에서 아직도 우리는 19세기 스타일의 업무 방식(무조건 많이, 오래오래, 쓰러질 때까지!)을 고수하고 있다. ‘똑바로 일하라(21세기북스, 제이슨 프라이드,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 지음, 14,000원)’는 “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미련하게 일할 것인가?”라고 우리를 다그친다. 세상은 이렇게 변했는데 왜 일하는 방식은 변하지 않는가? 저자들은 미련하게 일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불손하고, 발칙한 자신들의 성공 법칙을 들려준다.
이 책의 각 챕터는 불과 2페이지에 불과하다. 쓸데없는 말이나, 어려운 전문용어, 중언부언하는 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저자들의 모토가 기본과 단순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안에 들은 내용은 날카로우면서도 단도직입적이며 놀랍도록 실용적이다. 재미있는 그림과 짧은 내용으로 이 책을 가볍게 봤다가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충격이 바로 저자들이 원하는 바일 것이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왔다. ‘과거’와 ‘남들’과 ‘현실 세계’에서 하는 말은 다 무시하라. 우리는 일에 관한 전통적인 개념을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질질 짜는 소리는 이제 그만, 일의 기본기를 지켜라
‘똑바로 일하라’는 “이 책은 당신을 극단적으로 불편하게 할 것이다”라는 경영 구루 세스 고딘의 추천사로 문을 연다. 이 책의 저자 두 사람은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웹 기반 소프웨어 회사인 ‘37signals’의 창립자들인데, 이중 한 명인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는 관련 종사자들이면 잘 알고 있는 오픈 소스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Ruby on Rails의 개발자로도 유명하다. 37signals 제품의 가장 큰 차별점은 매우 단순하다는 것이다. 온갖 기능을 하나라도 더 집어넣으려고 난리인 최근의 추세와는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이런 사람들의 비웃기라도 하듯 이들은 기본(Basic)만을 지켜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은 회사’가 되었다. 이들은 무조건 많고 하고, 오래 하고,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것을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