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이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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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7,800 ⓒ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0.9 MB이용기기
ISBN9791186163269
책 소개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뉴미디어가 보급되면서 공공장소든 사적 공간에서든 책 펼쳐 든 사람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선포하였지만 구호만 요란할 뿐 독서환경은 열악하기만 하다. 이런 시대에 독서란 꽤나 뚝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책을 읽는 행위는 시간이 많이 든다. 돈도 들고 정성도 든다. 잘 읽으면 ‘남는 장사’지만, 허투루 읽으면 낭비도 그런 낭비가 없다. 그런데 그 아까운 시간을 들여서 왜 책을 읽을까? 기술이 발달하고 삶의 양식이 다변화하는 시대. 빠른 속도로 무엇인가를 연마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스스로와 타인에게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독서는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독서가 당위를 잃어가는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달팽이처럼 느린 호흡을 가진 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설득하려 하지 않고 그저 작가 자신을 책에 투영해 말을 걸어온다. 


1000권의 책 중에서 골라낸 명작 55편 

이 책은 저자가 5년 동안 집중적으로 1000여 권의 책을 읽어오면서 그중에서 벗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명작을 고민 끝에 골라 엮은 것이다. 짧은 단편소설에서부터 무거운 사회과학서, 2천 년 전 쓰인 고전에서부터 최근의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독서 이력이 녹아 있다. 

“새벽 2시, 이 시각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침대에서 일어나 책장 앞으로 갑니다. 그곳에는 내 친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게로 와서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힌 책들. 나는 부스스한 머리를 책등에 갖다 댑니다. 
여기저기서 소곤소곤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두가 잠든 이 시각에 수천 년을 잠들지 않고 수다를 떠는, 지성과 인문과 해학과 농담이 가득 차 있는 곳. 나는 책들을 어루만집니다. 책은 이 작은 인간의 불면을 치료하고 깊은 안식을 줍니다.” (본문 8쪽 중에서) 

책 읽는 것이 어쩌다 업이 되어버린 저자가 때 없이 경계 없이 읽어 내려간 책들은 때로 가슴을 치고 때로는 삶을 위로하며 “깊은 안식”을 준다. 책은 그렇게 그 누구도 아닌 읽는 이 자신이 되어 삶을 차분히 마주하는 거울이 되어준다. 


책으로 만나는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책에 관한 글을 쓰리라고는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저자는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소개하는 칼럼을 쓰기 시작하다가 방송에서 책을 소개하게 되었고, 급기야 매일 한 권의 책

목차
들아기는 글 ‘나는 왜 읽는가’에 답하기 위해 

Chapter 1 서서히 차오르는 달 같은 인생 

지금 기차가 당신 곁을 지나고 있어요 
곰스크로 가는 기차 _ 프리츠 오르트만 
범부여, 무엇을 언제까지 기다리느냐 
포기의 순간 _ 필립 베송 
“그러지 않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는 소심한 거부 
필경사 바틀비 _ 허먼 멜빌 
세 개의 의자를 가진 자연주의자의 삶 
월든 _ 헨리 데이빗 소로우 
외투 한 벌에 담긴 쓸쓸한 실존 
외투 _ 니콜라이 고골 
고향의 악수에 나는 울었다 
관촌수필 _ 이문구 
아주 오래된 지인의 전화 
밤 미시령 _ 고형렬 
찬란하게 슬픈 생명의 법칙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_ 오스카 와일드 
41년 만의 해후, 41년 동안의 질문 
열정 _ 산도르 마라이 

Chapter 2 정신의 성장통 
사랑의 마음을 들여다보다 
틱낫한의 사랑법 _ 틱낫한 
어느 소년의 가난하고 늙은 아버지 이야기 
돼지가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날 _ 로버트 뉴턴 펙 
나를 유혹하는 베를린의 극장 
베를린, 천 개의 연극 _ 박철호 
지장보살의 지팡이 
잃어버린 문화유산을 찾아서 _ 강소연 
천천히 소리 내어 읽게 만든 ‘꽃신’ 
꽃신 _ 김용익 
어느 종교학자의 길 찾아가기 
마음의 진보 _ 카렌 암스트롱 
찌르르한 울림을 안겨주는 외국어 공부 
이바라기 노리코의 한글로의 여행 _ 이바라기 노리코 
책 한 권이 안겨주는 인생의 행복 
천천히 읽기를 권함 _ 야마무라 오사무 
나는 더 이상 흑맥주를 마시지 못하네 
안젤라의 재 _ 프랭크 매코트 
집과 여자와 돈 없이 살아가는 쾰른 대학의 거지 성자 
거지 성자 _ 전재성 

Chapter 3 생명의 생생한 숨소리를 듣다 
야생의 웃음을 잃어버린 헛똑똑이들 
땅, 물, 불, 바람과 얼음의 여행자 _ 제이 그리피스 
생명을 상품으로 생각하는 우리들 
즐거운 불편 _ 후쿠오카 켄세이 
나는 흑돔이를 개장수에게 팔아버렸다 
개를 기르다 _ 다니구치 지로 
야생 달팽이야, 사람을 부탁해 
달팽이 안단테 _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 
인간이 저들에게 다시 배워야겠구나 
야생 거위와 보낸 일 년 _ 콘라트 로렌츠 
베이컨을 굽지 못한 아침 
도살장 _ 게일 A. 아이스니츠 
결국 인간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불편한 진실 
울지 않는 늑대 _ 팔리 모왓 

Chapter 4 오만한 세상에 훅을 날리다 
와리스 디리, 아프리카 여성의 삶을 들려주다 
사막의 꽃 _ 와리스 디리 
그 참, 뻘쭘한 총질을 했네 그려 
코끼리를 쏘다 _ 조지 오웰 
세상의 균형을 위해 죽어야 하는 사람들 
적절한 균형 _ 로힌턴 미스트리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았나요

작가 소개
  • 작가이미령
이미령 

저자 이미령은 번역가, 책 칼럼니스트이다. 1964년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동국대학교에서 불교학을 전공한 뒤 줄곧 인간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를 모색하는 중인데, 수많은 책에서 같은 고민을 한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버지에게 한글을 배운 이래 머리맡에는 책이 늘 쌓여 있었지만, 대학 1학년생들의 독후감 평가조교로 대학원 석사과정 등록금을 충당하면서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그 책에 대해 소감을 펼친다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팔만대장경을 우리글로 옮기는 작업과 불교칼럼, 교양강좌를 수년간 해오면서, 법보신문에서 3년 동안 칼럼 〈이미령의 여운 깊은 책읽기〉를, 에서 문인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종교와 인문 서적을 소리 내어 읽는 책읽기 모임 〈붓다와 떠나는 책여행〉을 8년째 이끌어오고 있으며, BBS 불교방송 〈보리살타의 서재〉에서 일주일에 한 차례, YTN 라디오에서 을 맡아 하루에 책 한 권씩을 소개하고 있다. 저서로 《그리운 아버지의 술 냄새》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뽑은 2009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종교분야 선정) 《간경 수행 입문》 《한국 비구니승가의 역사와 활동》(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대당서역기》 《직지》(2005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출품도서) 《행복의 발견-반야심경에서 찾는》 《기적의 관음경》 《경전의 성립과 전개》 《붓다, 그 삶과 사상》이 있으며, 2007년 행원문화재단 행원문화상(역경분야)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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