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옥의 첫 번째 시집『누군가를 기억하며 산다는 것은』. 월간 '문학세계'로 등단한 시인은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시에 활용한다. 일상의 다양한 사물과의 교감을 시적 은유와 상징으로 풀어낸 시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누군가를 기억하며 산다는 것은>
고단하여도
행복한 일이었네
오련한 추억 속
그리운 얼굴 하나 있다는 것은
손등에 눈물 녹아내려도
가슴 속 화로에
작은 부싯돌 하나 품은
충만한 기쁨이었네
잎 떨군 가지
까치 몫으로 남아
추억 바람에 흔들리는
주홍빛 사랑인 양
작은 기쁨으로 승천할 새벽 기다리며
누군가를 기억하며 산다는 것은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
목련꽃 향기였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