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에세이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J. 페페
현자의숲
0 (0명)
39명이 읽었어요
유료 작품은 원스토리 앱에서 이용 할 수 있어요.
소장
7,800 ⓒ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듣기기능TTS지원파일정보EPUB
총 용량4.9 MB이용기기
책 소개
삶은 기억이라는 이름으로 마음 속에 기록된다!

삶을 연구하는 문화집시 J. 페페의 에세이『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한 기록을 담은 책이다. 달이 아름다운 날이면 그리운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해 5년 가까이 보름달이 뜨는 날마다 통화하며 사소한 즐거움을 나누고 달의 변화를 보며 매일이 다른 날임을 깨닫게 된 저자는 자신이 경험한 일상의 장소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예민했던 자신이 작은 일에 상처를 받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어쩌면 모두 상처 받은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치유해간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를 주고받고 다시 회복하는 치유의 과정을 일상처럼 반복하며 살아가는 우리 삶의 기록을 대신해서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최초의 기억,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미안해지는 기억을 들려주며 아픈 기억도 슬픈 기억도 모두 소중한 삶임을 일깨워준다.

목차
*01 집 
슬픔과 편안함이 함께 있는 그 공간

시간이 멈춘 집 / 최초의 기억 /사람은 원래 외로운 거야 /보통의 날들 /
할머니의 선택 /기억을 잃은 사람들의 집 /내 곁에 있어줘 /비밀의 방 /
그 집에서는 떠날 때 인사하지 않아 /미안하다고 말하지 못해서 미안한 사람 /
달빛 옥상

*02 학교 
낡은 사진첩의 한 페이지 같은 그 공간

진짜 졸업식 /단짝친구가 필요한가요? /나에게 묻는다: 너는 누구니? /
책을 읽는다는 것 /기억의 조각을 지키기 위한 기록

*03 카페 
낯선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그 공간

일상으로의 초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에 /함께 있을 수 있다면 /
이별이 아름다운 것은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약속 때문이다 /김밥 가게 아줌마의 철학 /
엄마손 식당

*04 수영장 
한숨, 눈물 그리고 내일이라는 서글픈 희망이 담긴 그 공간

새벽 수영 /수영장에서 만난 뜻밖의 친구 /춤추는 물고기 /
깊이 50미터 수영장이 있나요? /수영장 눈물 

*05 길 위 
사람은 누구나 여행자라고 속삭이던 그 공간

길 위의 이야기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록 /
길을 잃은 뒤에야 길을 찾게 된다 /남아 있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에 대한 오해 /선재아트센터에 갈래? /먼 바다, 가까운 바다, 너와 함께라면 /
추위가 지우지 못할 상처는 없다

*06 사람의 마음 
우리의 마지막 쉼터

마음 그림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친구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
너에게 보낸 편지 /코스모피아가 되고 싶은 아이 /벤자민의 시선 /
같은 장소지만 다른 추억을 심는다

작가 소개
  • 작가J. 페페
저자 : 
초등학교 6학년 때 주성치 영화들에 반해 중국어를 배우려고 시도했으나 자기 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했던 탓에 이내 그만뒀다. 독일어를 배웠던 고등학교 시절 프랑스 문학과 영화에 빠져 학원에 다니며 프랑스어를 공부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입시 공부에 회의를 느껴 대학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재수를 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재미를 느낀 그녀는 문예창작과에 들어갔고 틈만 나면 극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처음 만난 자유, 그것은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는 것이었는데 그녀에겐 바로 영화와 책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왠지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를 것 같아 뛰어들지 못했다. 그저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는데 그러려면 영화를 실컷 볼 수 있는 영화평론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평론가’처럼 배운 사람들의 틈바구니에 끼지 못했고, 사실 영화를 해석하기만 하는 평론이 점점 싫어지기도 했다. 그녀에게 영화란, 보고 느끼고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지 해석하고 비틀어야 할 대상이 아니었다. 예술영화나 인디영화가 선택받은 특정 소수만의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꿈을 제시하는 것이라 굳게 믿었다.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뒤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영화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일이 곧 행복이라 여기며 「페페의 필름통」을 4년째 연재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에서 발행되는 『사과나무』를 통해 영화 에세이를 연재하면서 그녀는 늘 영화가 세상의 소외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왔다. 또한 그것들은 그녀가 사람들에게 하지 못한 고백과도 같은 것들이다. 이렇듯 그녀는 지금도 영화에게 많은 것들을 빚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판사
현자의숲